•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영국 "'포스트 브렉시트' 합의 9월 중 가능"...EU와 7차 협상

등록 2020.08.13 23:24:1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특별한 합의 모색하지 않지만 주권 타협 않겠다"

[브뤼셀=AP/뉴시스] 3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본부에서 직원이 영국기를 철거하고 있다. 영국은 이날 브렉시트를 이행했다. 2020.02.01

[브뤼셀=AP/뉴시스] 3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본부에서 직원이 영국기를 철거하고 있다. 영국은 이날 브렉시트를 이행했다. 2020.02.01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미래 관계 합의를 9월 안에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영국의 브렉시트 협상대표인 데이비드 프로스트 유럽 담당 총리 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우리는 9월 중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가능하다면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특별하거나 유별난 합의를 모색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EU가 캐나다 등 다른 우호국들과 합의한 것과 같은 FTA(자유무역협정)가 핵심이 되는 합의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프로스트 보좌관은 영국의 사법권, 어업 수역 등과 관련한 주권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영국 역시 EU 단일시장의 온전함을 해치는 일을 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국과 EU는 EU 본부가 위치한 벨기에 브뤼셀에서 오는 18~21일 7차 미래관계 협상을 진행한다.

영국은 올해 1월 31일 공식적으로 EU를 탈퇴했다. 다만 12월 31일까지로 설정한 전환기 동안 EU와 현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무역 협정 등 미래 관계를 협상하고 있다.

양측은 전환기 연장을 하지 않기로 6월 합의한 뒤 집중 협상을 펼쳐 왔다. 그러나 공정경쟁 보장, EU의 영국 해역 어업권, 분쟁합의 장치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논의에 속도를 낸다면 7월이라도 협상 타결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달을 넘겼다.

기한 내 협상 타결에 실패할 경우 영국과 EU는 내년부터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교역한다. 이는 단일시장과 관세동맹 혜택을 누리던 양측 사이에 갑자기 무역장벽이 세워진다는 의미로 경제적 충격이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