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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해리스와 빨리 토론하고 싶어"…'신경전' 본격화

등록 2020.08.14 02: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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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전쟁 포문…"민주당 추진 중인 흑인사회 개선, 트럼프가 해 내"

USMCA·감세·군력증강 선전 vs 세금인상·낙태·이민공약 등 폄하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 교육부에서 열린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전담반'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7.09.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 교육부에서 열린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전담반'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7.09.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맞불을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과 빨리 토론하고 싶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해리스 의원이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지 얼마 되지도 않아 벌써부터 신경전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펜스 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해니티(Hannity)'와의 인터뷰에서 "해리스는 급진좌파 의제를 채택했다"며 부통령 후보 간 첫 공식 토론일인 10월7일을 "기다릴 수 없다(can't wait)"고 말했다.

그는 진행자 숀 해니티에게 "나는 그가 숙련된 토론자라고 생각하지만 빨리 솔트레이크시티에 가서 무대에 서고 싶다"며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50여 년의 공직생활, 그(해리스)가 정치 경력 내내 받아들인 급진좌파 의제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및 이 행정부의 업적을 비교하고 싶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가 속한 정당은 수십년간 아프리카계를 돕기 위한 논의를 해왔다"면서 "이 일을 한 것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역공 전략을 펼쳤다.

그는 "우리가 진전시킨 정책으로 아프리카계 실업률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고 수천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수도에 학교 선택 프로그램을 두 배로 늘려 모든 미국인들, 특히 소수 인종 사회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싸웠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과 감세 정책, 군사력 증강 정책 등에 대해서도 선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정강정책을 거론, "그들은 4조 달러의 세금 인상을 원한다. 그들의 그린 뉴딜 정책에 2조 달러 규모를 투입하길 원한다"며 "그들은 우리의 법원에 활동가들을 임명할 것이다. 낙태에 세금을 투입할 것이다. 그들은 국경을 여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카고, 뉴욕, 포틀랜드, 시애틀에서 반(反)인종차별 시위가 격화하고 있는 것을 상기하고 "바이든과 해리스는 정당한 법집행 기관의 예산을 삭감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태도를 대비시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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