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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시피주 새 깃발공모에 거대한 모기 그림 낸 응모자

등록 2020.08.14 09: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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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여 응모작 가운데 예선통과 147개에 포함

인터넷에서 인기 끌자 "장난으로 그렸다"

심사위원회에서도 삭제시켜

[잭슨( 미 미시시피주)= AP/뉴시스]미시시피주 새로운 기 디자인 공모에서 1차통과한 도안들 . 이 가운데 대형 모기를 별들이 둘러싼 도안이 화제가 되었으나 심사위원회 측이 제외시켰다. 

[잭슨( 미 미시시피주)= AP/뉴시스]미시시피주  새로운 기 디자인 공모에서 1차통과한 도안들 .  이 가운데 대형 모기를 별들이 둘러싼 도안이 화제가 되었으나 심사위원회 측이 제외시켰다.   

[잭슨( 미 미시시피주)=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미시시피주의 한 남성이 새로 제정하는 주 기(旗 )의 응모작으로 거대한 모기 그림을 제출한 뒤 이 도안이 소셜 미디어에 엄청나게 퍼져 나가자 "장난으로 그린 것"이라고 말했다.

 야주강에서 선원으로 일하는 토머스 로제티는 잭슨에서 발간되는 일간지 '클래리언 레저"지와의 인터뷰에서 거대한 모기 한 마리를 많은 별들이 둥글게 에워싼 이 "모기 깃발"을 디자인 하게 된건 깃발의 교체에 반대하는 동료 한명을 놀리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강 위에서 일하다보니 미시시피강의 모기들과 아주 친숙해졌고 , 그래서 미시시피주를 대표하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에게 " 이 모기들은 어디에나 다 있다.  아주 지독한 놈들이다"라고 말했다.

 미시시피주는 남북전쟁 당시 남부 연합의 전투기를 본 딴 인종차별 논란이 끊이지않는 주 기를 폐지하는 안을 주 의회에서 통과시킨 뒤 최근 새로운 기의 도안을 공모중이다.  이를 선정하기 위해 9명의 위원회 위원들이 대안으로 선택한 도안을 주 정부에 건의하게 된다.

로제티는 새로운 깃발 공모에 응모한 거의 3000명의 응모자 가운데 한 명이다.  대부분의 디자인은 진지하고 엄숙한 것들이다.  반면 특이한 디자인 중에는  멕시코만의 등대,  테디 베어,  커밋의 개구리인형,  모기 도안 등이 포함되어 있다.

위원회는 1차 심사를 통과한 147개 도안을 공개했고 주 정부의 자료 역사국에서 이를 10일부터 웹사이트에 올려놓았다.  많은 사람들은 미시시피의 목련화를 그린 수십 개의 디자인과 함께 모기 그림이 예선을 통과한 데  대해 놀라고 경악했다.

소셜미디어의 반응은 즉각적이고 뜨거웠다.  사람들이 그것을 좋아하는 것이다.

미시시피주의 한 토박이는 트위터에다 " 개인적으로 나는 모기 깃발을 좋아한다... 대담하고도 특이한 브랜드를 형성하고 있다"고 올리기도 했다.

미시시피주 새 깃발공모에 거대한 모기 그림 낸 응모자

또 어떤 사람은 " 나는 모기 깃발이 점점 더 좋아하지만 약간 아이러니칼 한게 문제다.   너무 멋진데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모기 깃발을 자랑스럽게 휘날리고 싶다"는 글도 썼다.

하지만 지지자들의 희망은 11일에 끝났다.  주 정부는 "모기 디자인은 실수로 2차 예선에 올랐기 때문에 심사 대상에서 제외한다"며 이를 삭제했다.

그러자 사람들은 유감과 항의를 표출하기 시작했다.

"나 같으면 그런 기회를 박탈 당하느니 차라리 여기서 총탄을 맞는 게 낫겠다"  "안된다.  모기 깃발도 계속 심사 대상에 올려져야 한다" 

미시시피주의 한 기자는 트위터에다 " 높이 높이 날아라, 모기 깃발"이란 격려사도 썼다.

깃발을 그린 로제티는 레저와의 인터뷰에서 비록 잠깐으로 수명이 다했지만 수 많은 사람들이 모기 깃발을 중심으로 집결하는 걸 보게되어 기뻤다고 말했다.

"나는 실패자들의 성공스토리를 정말 좋아하는데 모기 깃발이야말로  실패자가 경쟁에 올라가는 전형적인 이야기이다"라고 그는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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