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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 라이프치히 나겔스만, 역대 UCL 최연소 4강 감독

등록 2020.08.14 1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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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 AT마드리드 2-1 꺾고 4강행

우승하면 2009년 당시 38세였던 과르디올라 감독 넘어

[리스본=AP/뉴시스] 라이프치히 UEFA 챔피언스리그 첫 4강 이끈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2020.08.13.

[리스본=AP/뉴시스] 라이프치히 UEFA 챔피언스리그 첫 4강 이끈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2020.08.13.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황희찬(24)의 새 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의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을 이끈 율리안 나겔스만(33) 감독이 역대 최연소 4강 감독에 이름을 새겼다.

라이프치히는 1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조제 알 발라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를 2-1로 이겼다.

이로써 라이프치히는 유럽클럽대항전 전통의 강호인 AT마드리드를 제치고 2009년 팀 창단 이후 11년 만에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라이프치히는 전날 아탈란타(이탈리아)를 2-1로 이긴 파리생제르맹(PSG)과 오는 19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20~2021시즌을 앞두고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잘츠부르크를 떠나 라이프치히에 합류한 황희찬은 UEFA 챔피언스리그 선수 등록 이후 이적해 이날 경기엔 뛸 수 없었다.
[리스본=AP/뉴시스] RB 라이프치히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2020.08.13.

[리스본=AP/뉴시스] RB 라이프치히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2020.08.13.

그러나 선수단과 함께 포르투갈까지 동행한 황희찬은 그라운드 밖에서 새 동료들을 응원하며 라이프치히 4강행에 힘을 보탰다.

1987년생의 젊은 지도자인 나겔스만 감독은 전 유럽이 주목하는 차세대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제 33세인 그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인 리오넬 메시와 동갑으로 리버풀의 베테랑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34)보다 한 살이 적다.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에서 인정받은 그는 2019년 7월 라이프치히 지휘봉을 잡고 부임 첫해 팀을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끌었다.
[리스본=AP/뉴시스] 라이프치히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2020.08.13.

[리스본=AP/뉴시스] 라이프치히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2020.08.13.

나겔스만 감독을 이번 시즌 16강에 오르며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연소 토너먼트 진출 사령탑이란 역사를 쓴 바 있다.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주제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AT마드리드를 연파하고 4강까지 전진했다.

나겔스만 감독이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면 2009년 38세의 나이로 바르셀로나를 정상에 올려놓은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을 넘어 역대 최연소 우승 지도자가 된다.

라이프치히 창단 11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을 일군 나겔스만 감독은 "더 높은 목표까지 바라본다. 내일부터 PSG전을 준비하겠다"라며 우승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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