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미국, 베네수 행 이란유조선 4척 나포.. 연료공급 차단

등록 2020.08.14 10:30:4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지난 달 연방검찰이 발급한 영장 행사

베네수 주재 이란대사 " 유조선 선적, 선주 이란인 아냐 "

선체 압류없이 배에 실은 가솔린만 압류한 듯

[푸에르토카베요=AP/뉴시스]25일(현지시간) 이란에서 휘발유 등을 실은 유조선 '포천'(Fortune)이 베네수엘라 푸에르토 카베요의 엘 팔리토 정유소 인근 항구에 입항하고 있다. 이날 이란에서 보내온 휘발유 등을 실은 5척의 유조선 중 첫 번째 배가 도착해 베네수엘라의 연료난이 일시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이를 '승리'로 자축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에 맞서고 있다. 2020.05.26.

[푸에르토카베요=AP/뉴시스]25일(현지시간) 이란에서 휘발유 등을 실은 유조선 '포천'(Fortune)이 베네수엘라 푸에르토 카베요의 엘 팔리토 정유소 인근 항구에 입항하고 있다. 이날 이란에서 보내온 휘발유 등을 실은 5척의 유조선 중 첫 번째 배가 도착해 베네수엘라의 연료난이 일시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이를 '승리'로 자축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에 맞서고 있다. 2020.05.26.

[마이애미 ( 미 플로리다주)=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베네수엘라로 연료를 공급하는 이란 유조선 4척을 압류했으며 이는 미국의 제재를 가장 많이 받고 있는 두 동맹국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 미국 관리들이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 달 워싱턴의 미 연방검찰은 미국이 국제 테러조직으로 지명했던 이란혁명수비군과 연계된 사업가 마흐무드 마다니푸르를 대상으로 이란 유류매입혐의로 몰수령을 내렸다.  당시 경제제재 전문가들은 미국 법원의 이 영장이 국제 해역에서도 통용되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번에 이를 행사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정부 고위소식통은 AP통신에게 이번 압류는 군사력을 동원해서 유조선들을 실제로 압류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 보다는 선주들과 보험사,  선장들을 위협해서 유조선에 실린 가솔린을 스스로 내놓게 했으며,  그 유류는 현재 미국의 소유물이 되어있다고 그는 말했다.

 미국 검찰은 이 배들이 베네수엘라로 무려 110만 배럴의 가솔린을 운반중이었지만 베네수엘라에 도착하지는 않은 채 사라졌다고 말했다.   미국 관리들은 이 문제가 외교적으로나 사법적으로 민감한 문제여서 이름을 밝히지 않아야만 대답할 수 있다고 했다.

 호자드 솔타니 베네수엘라주재 이란 대사는 이에 대해 13일 트위터를 통해서 문제의 유조선들은 선적도 이란이 아니고 선주들도 이란인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승리처럼 내세운 이번 제재는  "또 하나의 거짓말이며 미국이 즐겨쓰는 전시 선전 전략 중의 심리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베링, 벨라, 판디, 루나호로 불리는 4척의 유조선의 현 소재지는 확실하지 않다.  선장들은 몇 주일 전부터 선박 추적장치를 꺼놓고 항해하고 있었다고 이 배의 동선을 추적하는 마이애미 소재  카라카스 캐피털의 도업자 러스 댈런은 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