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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코로나19' 대응 기준금리 4.5%로 0.5%P↓..."10연속 인하"

등록 2020.08.14 10: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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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이래 거의 4년 만에 최저 수준

[멕시코시티=AP/뉴시스]12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이즈타팔라파에 있는 후아레스 박물관에서 작업자들이 "이즈타팔라파 챌린지 동참, 감염 제로"라고 쓰인 대형 마스크를 설치하고 있다. 이 박물관은 베니토 후아레스 멕시코 제26대 대통령을 기념해 1976년 세워졌다. 2020.08.13

[멕시코시티=AP/뉴시스]12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이즈타팔라파에 있는 후아레스 박물관에서 작업자들이 "이즈타팔라파 챌린지 동참, 감염 제로"라고 쓰인 대형 마스크를 설치하고 있다. 이 박물관은 베니토 후아레스 멕시코 제26대 대통령을 기념해 1976년 세워졌다. 2020.08.1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멕시코 중앙은행은 13일(현지시간) 중국에서 발원해 전 세계로 확산해 충격을 가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한 경제지원 일환으로 기준금리를 4.5%로 0.50% 포인트 인하했다.

CNBC와 AP 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중앙은행은 이날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5.0%인 기준금리를 이같이 내리기로 결정했다. 시중 예상가 일치했다.

기준금리 인하는 10회의 연속으로 2016년 9월 이래 거의 4년 만에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019년 8월부터 시작한 기준금리 인하폭은 3.75% 포인트에 달했다. 결정은 전번 만장일치와는 다르게 다수결로 이뤄졌는데 5인 위원 가운데 1명은 0.25% 포인트 인하를 주장했다.

멕시코에서 코로나19로 정지했던 경제활동은 5월 후반부터 점차적으로 재개했지만 고용상황이 악화일로에 있다.

사회보험청(IMSS) 통계로는 3~6월 사이에 111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건설업과 관광산업에서 실업자가 급증했으며 기업도산도 잇따르고 있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인하 후 내놓은 성명에서 앞으로 정책운영에 관해 "추가로 금리인하할지는 인플레와 인플레 기대 동향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밝혀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7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3.62% 올랐다. 중앙은행의 정책목표 2~4% 범주 안에 있지만 올해 2월 이래 높은 상승률이다.

중앙은행은 금년 말까지 인플레율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경제 수급완화가 확대하고 하방 리스크가 커진다고 예상했다.

차기 금융정책 결정회의는 9월24일 소집한다. 금융시장에선 금리 동결과 인하 계속으로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중앙은행이 민간은행 등의 예측을 정리해 지난 3일 발표한 조사에선 2020년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마이너스 10.02%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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