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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김복진상, 홍지석 단국대 초빙교수…부상 정직성 작품

등록 2020.08.14 10: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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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20 김복진상, 홍지석 단국대학교 미술학부 초빙교수

[서울=뉴시스] 2020 김복진상, 홍지석 단국대학교 미술학부 초빙교수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김복진상 운영위원회는 '2020 김복진상'에 미술사학자인 홍지석(45)단국대학교 미술학부 초빙교수가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김복진상은 미술이론의 발전을 위한 연구 성과와 업적이 현저한 연구자를 격려하기 위하여 시상하며, 상금은 없다. 다만 수상자에게는 뜻에 동의하는 작가가 제작한 작품을 수여한다.

김복진상 운영위원회는 홍지석 교수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근대미술 연구자인 홍 교수는 김복진·나혜석·정현웅 등 일제강점기와 해방전후 진보적 예술가들이 추구한 예술의 이상과 실천 양상을 조명한 논문과 김주경·오지호·길진섭·문학수·백영수 등 주요 근대미술가들의 작가론을 통해 한국근대미술사의 연구 지평을 심화·확장시켰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미술과 월북미술가들에 관한 연구성과들을 꼽았다. 지난 10년간 홍지석 교수는 북한미술을 다양한 주제와 관점에서 조명한 논문들을 발표했다.  '북한미술의 기원 -카프미술, 항일혁명미술 그리고 조선화'(2010), '사회주의리얼리즘과 조선화: 북한미술의 근대성'(2013), '공산주의적 인간의 얼굴과 몸-동시대 북한미술의 몸 재현'(2015), '감각의 갱신과 북한미술의 세대교체'(2018) 등을 발표, 아직 출발 단계에 머물러 있는 북한미술 연구의 기초를 다진 값진 연구성과라는 평가다.

또한 월북미술가 연구는 2009년에 발표한 '이여성(李如星)의 조선미술사론'을 시작으로 주요 월북미술가들을 다룬 논문들을 꾸준히 발표했고 이러한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2018년 단행본 '북으로 간 미술사가와 미술비평가들: 월북미술인연구'를 내놓았다.

김복진상 운영위원회는 이여성, 김용준, 김주경, 정현웅, 강호, 이쾌대, 한상진, 박문원, 조양규 등 주요 월북미술인들을 다룬 이 책은 월북미술가들의 예술세계에 대한 관심을 월북 이전에 한정하는 선택적 접근이 아니라 월북 이후를 포용하는 포괄적 접근을 취해 해당 미술가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확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독자들에게 분단의 미술사적 의미를 숙고할 기회를 제공하는 역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2020 김복진상 부상으로 증정하는 화가 정직성 회화 작품.201937, 50x50cm, 캔버스에 아크릴릭과 유채, 2019. 사진=김복진상 운영위원회 제공.2020.8.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020 김복진상 부상으로 증정하는 화가 정직성 회화 작품.201937, 50x50cm, 캔버스에 아크릴릭과 유채, 2019. 사진=김복진상 운영위원회 제공.2020.8.14. [email protected]


시상식은 이날 오후 5시 전태일기념관 세미나실에서 열리며, 부상으로는 정직성 작가의 회화 작품이 수여된다.

한편 김복진상은 조각가이자 미술평론가였던 정관(井觀) 김복진(1901~1940)의 뜻을 기려 20006년부터 비평 및 이론가를 선정, 시상해 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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