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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들로 "中의 1단계 무역합의 이행에 만족"

등록 2020.08.14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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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미중 이행 점검회의 개최

[워싱턴=AP/뉴시스]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대화하는 모습. 2020.4.22.

[워싱턴=AP/뉴시스]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대화하는 모습. 2020.4.22.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이행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중국이 지금 정말로 우리 상품들을 수입하고 있다. 미국 농산물과 농장 부문에 큰 혜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문제들에 있어서는 중국과 큰 차이가 있다. 하지만 (미중 무역합의) 1단계에 관한한 우리(미국와 중국)는 관여(engaging)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이 지난 2017년에는 미국 수출품의 20%를 수입했던 데 비해 지금은 40%를 수입하고 있다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전했다.

커들로의 이번 발언은 미국과 중국이 오는 15일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점검을 위한 화상 고위급회의를 개최하기에 앞서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미중 고위급 회의에는 미국에선 라이트하이저 대표, 중국에서는 류허(劉鶴) 부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이 2년간 20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을 수입하겠다는 약속 등이 어느 정도 실현됐는지를 중점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지난 수개월 동안 중국은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여타 농산품에 대한 도입을 늘렸지만 목표 도달에 필요한 정도에는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12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말까지 미국산 상품을 총 1427억달러어치 수입해야 한다. 그러나 1~6월 중국의 수입액은 331억달러에 그쳤다. 남은 하반기에 목표액의 77% 만큼을 사들여야 하는 셈이다. 

중국 측 수입 데이터를 적용하면 중국의 수입 목표액은 1727억달러로 더 늘어난다. 1~6월 중국은 402억달러어치를 수입했다.

양측의 통계를 토대로 한 두 가지 수치 모두 상반기 수입액이 목표치 대비 23% 수준으로, 목표의 4분의 1도 안 된다. 특히 에너지 부문이 가장 부진했다.

한편  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리는 1단계 합의를 했고 그건 멋진 합의였다. 그런데 갑자기, 전반적인 수입 측면에서 별 의미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중국을 보는 시각은 8달 전과 달라졌다. 매우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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