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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 환자도 춤을 춘다…'Dance for PD' 수업 재개

등록 2020.08.14 17: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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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Dance for PD 수업 현장(사진=전문무용수지원센터 제공)2020.08.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Dance for PD 수업 현장(사진=전문무용수지원센터 제공)2020.08.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이 수업은 경직된 근육을 춤추게 하고 나 자신이 무용수가 된 듯한 즐거움을 느끼게 해줘요."('Dance for PD' 수업에 참여한 한 파킨슨 환우)

전문무용수지원센터가 코로나로 중단됐던 'Dance for PD(파킨슨 환자를 위한 무용프로그램)'를 재개했다고 14일 밝혔다.

'Dance for PD'는 2017년 미국 마크 모리스 댄스 그룹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춤을 통해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몸과 마음, 삶을 바꿀 힘을 주기 위해 시작됐다. 현재 16개 국가의 100개 기관에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파킨슨병 특유의 증상과 관련된 균형감각, 유연성, 신체조정능력, 걸음걸이, 사회적 고립감, 우울증 등에 관련된 증상들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동시에 무용이 주는 즐거움과 혜택을 누리고 예술성과 우아함을 향상시킬 수 있는 미적 경험을 제공한다.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은 무용수들이 강사로 참여해 현대무용과 뮤지컬 댄스부터 발레, 포크 댄스, 탭 댄스, 즉흥 춤 등 다양한 움직임을 종합해 '춤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전문무용수지원센터는 2017년에 이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이를 위해 국내 전문 무용수를 강사로 양성했다. 강사들은 2017년부터 매주 월요일 DCDC 댄스 스튜디오 마루에서 진행되는 수업에 참여, 20~25명의 환우들을 도와 왔다.

지난해 12월18일에는 환우들이 공연을 열기도 했다. '발레를 바탕으로 한 겨울과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환우들과 무용수가 함께 선 무대였다.
  
5개월 만에 재개되는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수업당 7명으로 인원을 제한한다. 수업 전 모든 강사와 수강생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을 실시하고, 수강생 간 거리두기도 철저히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수업에는 김미영 모션앤모션 대표와 이은형 강사가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8~9월은 매주 1회, 10~12월은 매주 2회 수업이 열린다. 수업에 관심이 있는 파킨슨 환자·보호자는 전문무용수지원센터(02-720-6202)로 문의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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