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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독립운동기념관 '일어나라 독립군들아' 특별전시회

등록 2020.08.14 13: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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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사진=뉴시스DB)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사진=뉴시스DB)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은 제75주년 광복절 및 봉오동·청산리전투 10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일어나라 독립군들아! 함께하라 독립군들아!'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기념관 석주홀에서 내년 1월 31일까지 열린다.

1910년 일제에 의해 나라가 무너지자 경북의 수많은 명문가들은 독립운동을 위해 자신의 삶의 터전을 뒤로한 채 만주 등 국외로 망명했다.

안동 임청각 석주 이상룡 선생의 집안이 대표적이다.

경북인들은 주로 서간도 지역에 정착해 척박한 만주 땅을 개척하는 고난을 겪으며 한인 동포의 삶을 안정시켰다.

특히 이들의 노력을 통해 서간도에서는 신흥강습소(이후 신흥무관학교로 개칭)를 세우고 백서농장을 만들어 3500여 명의 독립군을 양성했다.

1919년 국내외에서 3.1운동이 일어난 이후 서간도에서는 민정부의 성격을 띤 한족회가 형성, 군정부로서 서로군정서가 조직됐다.

서로군정서는 독판 이상룡, 법무사장 김응섭, 학무사장 김형식, 참모부장 김동삼 등 경북 출신 인사들이 주축이 됐다.

이 조직은 북간도에서 조직된 북로군정서와 긴밀한 협조를 한 흔적이 있다.

석주 이상룡 선생이 남긴 '석주유고'에는 당시 북로군정서 사령관 김좌진이 교관을 파견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귀서(북로군정서)와 본서(서로군정서)는 하나이면서도 둘이고, 둘이면서도 하나이기 때문에"라며 교관 파견 요청에 응하는 내용의 편지글이 수록돼 있다.

독립군의 노력은 1920년 봉오동·청산리전투의 대승으로 이어졌다.

이는 일제의 무단과 폭력에 항거하고 독립에 대한 열망을 이루기 위해 헌신한 독립군들이 일궈낸 쾌거로 평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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