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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들, 文대통령 기림의 날 축사에 "피해자 중심주의 강조"

등록 2020.08.14 14: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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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대일 비판 피해" 지적

[천안=뉴시스] 고승민 기자 = 14일 충남 천안 국립망향의동산에서 '미래를 위한 기억'을 주제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정부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영상메세지가 상영되고 있다. 2020.08.14. kkssmm99@newsis.com

[천안=뉴시스] 고승민 기자 = 14일 충남 천안 국립망향의동산에서 '미래를 위한 기억'을 주제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정부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영상메세지가 상영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언론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관심 있게 보도했다. 특히 '피해자 중심주의' 언급에 주목했다.

14일 NHK는 문 대통령이 이날 기림의 날 축사에서 "문제해결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피해자 중심주의'다"라며 위안부가 수용할 수 있는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한국에서 위안부 지원 단체가 기부금 사용 불투명으로 지적 받고 있으나, 문 대통령이 축사에서 "국제사회도 세계적인 평화 운동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지원 활동 그 자체를 부정해서는 안된다는 자세를 거듭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아사히 신문도 문 대통령이 피해자 중심주의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다만 문 대통령이 대일 비판은 피하면서 "한일 양국의 미래 세대가 나아가야 할 방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말이 "가슴에 깊이 새긴다"고 언급했다고 풀이했다.

문 대통령이 "(위안부 피해자가) 존엄과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책을 강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면서도 구체적인 방책 언급은 없었다고 해석했다.

지지통신도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피해자 중심주의'로 싸우겠다는 생각을 강조했다"고 긴급 속보를 냈다.

교도통신도 문재인 대통령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위안부 존엄 회복을 위해)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책을 강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며 보도했다.

이날 오전 충남 천안에 있는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는 제3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문 대통령은 영상을 통해 축사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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