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中 "수도권·창장삼각주 등에서 디지털위안화 시범사용 계획"

등록 2020.08.14 15:13: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징진지·창장삼각주·웨강아오·조건 충족 중서부 지역 포함

[서울=뉴시스] 최근 중국 SNS에 확산되는 사진으로, 중국농업은행이 개발한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거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추정되는 앱 화면. <사진출처: 웨이보>

[서울=뉴시스] 최근 중국 SNS에 확산되는 사진으로, 중국농업은행이 개발한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거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추정되는 앱 화면. <사진출처: 웨이보>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수도권인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성의 약칭), 창장삼각주 등 조건을 충족하는 지역에서 디지털 위안화(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를 시범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4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상무부는 이날 발표한 '서비스 무역 혁신개발 시범 방안(계획안)'에서 “징진지, 창장삼각주, '웨강아오(粤港澳·광둥성+홍콩+마카오) 다완취(大灣區) 및 관련 조건을 충족하는 중서부 지역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시범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선전시, 청두시, 쑤저우시 및 슝안(雄安)신구 및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지 등에서 CBDC 사용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이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범 기간은 약 3년으로 알려졌다.

CBDC 사용을 전면적으로 심화하는 지역에는 베이징시, 톈진시, 상하이시, 충칭시(푸링구 등 21개 구), 하이난성, 다롄시, 샤먼시, 칭다오시, 선전시, 스자좡시, 창춘시, 하이얼빈시, 난징시, 항저우시, 허페이시, 지난시, 우한시, 광저우시, 청두시, 구이양시, 쿤밍시, 시안시, 우루무치시, 쑤저우시, 웨이하이시, 슝안신구, 구이저우성 구이양신구, 산시성 시셴신구 등 28개 지역이다.

중국 정부는 암호화폐공개(ICO)와 암호화폐 거래에는 부정적이지만, 국가 주도의 디지털화폐 연구에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인민은행은 지난 2014년 디지털화폐연구소를 설립해 암호화폐의 핵심 기능을 결합한 디지털화폐를 만들 수 있는지를 연구해 왔고, 2017년에는 은행 직속 관련 기관을 설립하기도 했다. 

작년 7월 인민은행은 CBDC 발행을 추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후 지난 4월부터 선전, 쑤저우, 청두, 슝안신구 등에서 CBDC 비공개 시범 사용을 시작했다. 

최근 인민은행은 중국의 4대 은행인 중국은행, 건설은행, 공상은행, 농업은행과 협력해 시범 사용 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