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홍남기 "3분기 플러스 성장 관측…팬데믹 진정돼야 0.1% 달성"

등록 2020.08.14 16:36: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4일 외신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

"적극적 재정 정책으로 국가 채무 늘어날 수밖에"

"OECD 회원국 대비 채무 작아…적은 돈 쓰고 선방"

코로나19 백신 내년 상반기 전망…"정부 지원 쏟아"

"재난지원금 효과 있어…재정부담에 2차 지급 안해"


[서울=뉴시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0.08.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0.08.1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김진욱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3분기에는 플러스(+)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지난 6월 하반기 경제 정책(하경정) 당시 제시한 0.1%라는 수치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하반기에 진정된다는 전제하의 목표치"라고 14일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외신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정부는 연간 성장률을 (플러스로) 이끌어나가기 위해 3분기 성장률이 어떻게 나타날지 관심이 크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정부가 위기를 극복하고 회복을 도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과정에서 국제 금융 시장 등지에서 위험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도 역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 재정 건전성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홍 부총리는 "내년에도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펴는) 적극적인 재정 정책으로 국가 채무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다만 그 증가 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대비 월등히 작(을 것이)다. 가장 적은 돈을 쓰고 가장 선방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오늘 확진자 수가 103명까지 늘어 걱정된다"면서도 "다시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로 간다면 경제에 영향이 있을 것 같아서 (정부) 내부적으로 의사 결정할 때 '경제적인 측면을 같이 고려해야 한다'는 시각(의견)을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형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내년 상반기 정도에 나올 것 같다. 올해 안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곳도 있다. 백신에는 정부 지원을 쏟아붓고 있다"고 짚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제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앞선 지급의) 효과는 있었다"면서도 "재정 부담이 커 2차 지급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판 뉴딜에서 발표한 '뉴딜 펀드'에 관해서는 "규모, 수익 관계 등을 지금 언급하기가 어렵다. 여러 민간 펀드를 참조해 구상하고 있다. 9월 초쯤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최종 방침이 정해지면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