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강제징용 해결, 日과 언제든 마주 앉을 준비돼"
"대법원 판결, 한국 최고의 법적 권위·집행력 가져"
"원만한 해결방안 日과 협의해와…지금도 문 활짝"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경축사를 하고 있다. 2020.08.15.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거행된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정부는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하며, 피해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원만한 해결방안을 일본 정부와 협의해왔고, 지금도 협의의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2018년 우리나라 대법원이 이춘식씨 등 네 명의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의 징용기업을 상대로 법원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것에 승소 확정판결을 내린 것 관련해서는 "대법원의 판결은 대한민국의 영토 내에서 최고의 법적 권위와 집행력을 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소송한 세 분은 이미 고인이 되셨고, 홀로 남은 이춘식 어르신은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가 시작되자, '나 때문에 대한민국이 손해가 아닌지 모르겠다'고 하셨다"며 "우리는 한 개인의 존엄을 지키는 일이 결코 나라에 손해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경축사를 하고 있다. 2020.08.1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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