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광주서 75주년 광복절 기념식…"단죄문으로 민족정기 세워"

등록 2020.08.15 11:30:1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용섭 광주시장 경축사 통해 친일잔재 청산 강조

민주의 종 타종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등 시민 참여

독립운동기념탑 참배하는 광주지역 주요 기관장들 . (사진=광주시청 제공)

독립운동기념탑 참배하는 광주지역 주요 기관장들 . (사진=광주시청 제공)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제75주년 8·15 광복절 기념식이 15일 오전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은 경축사를 통해 "시대를 넘어, 세대를 넘어 우리의 몸속에는 뜨거운 애국의 피가 흐르고, 예나 지금이나 시대를 이끄는 힘은 국민들로부터 나오고, 그 중심에 항상 광주시민들이 있었다"며 "친일 단죄문을 세우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워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애국 선열들이 민족의 혼을 지키기 위해 혼신을 다하신 것처럼 광주도 '광주다움'을 지키고 나아가 코로나19 극복, 4차 산업혁명시대 선도, 의향·예향·미향을 살린 일자리 창출, 5·18 진실 규명과 전국화·세계화에 혼신을 힘을 쏟을 때"라며 "힘과 지혜를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거대한 도전 앞에 혁신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이날 경축식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참석 규모를 대폭 축소한 대신 거리두기 빈 좌석에는 광복군들의 조국 광복에 대한 염원글이 담긴 '광복군 서명 태극기'를 장식해 독립투사들이 경축식에 함께하고 있다는 의미를 더했다.

경축식에서는 일제강점기에 민족정신을 고취했던 무성영화 '아리랑'을 재각색한 영상물이 상영되기도 했다.

또 1934년 9월 전남 장흥군 대덕면에서 비밀결사 전남운동협의회에 가입해 활동하다 옥고를 치르시는 등 자주독립과 국가 건립에 이바지한 고(故) 강석홍 유공자의 자손 강남배(75)씨에게 대통령 표창이 추서됐다.

독립유공자의 자손으로 최은정(80), 이재춘(76), 천해수(63)씨가 민족정기 선양과 광주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시장 표창을 받았다.

경축식에 이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민주의 종각에서 열린 타종식에서는 이 시장, 김용집 시의회 의장, 장휘국 교육감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후손 등 16명이 참여해 광복과 정부수립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소통과 화합을 통해 광주 대도약을 이루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 민주의 종을 33번 타종했다.

앞서 이 시장 등은 광주독립운동기념탑을 참배하고 독립투사들의 넋을 기렸다.

시는 또한 국가를 위한 헌신에 대한 보훈 차원에서 국가유공자와 동반 가족 1인에 대해 8월14일부터 16일까지 시내버스와 지하철 무료 승차 혜택을 부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