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광현, 18일 컵스전서 빅리그 선발 데뷔…류현진과 동시 출격

등록 2020.08.15 12:48:4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류현진도 18일 등판 전망

[세인트루이스=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2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2020시즌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팀이 5-2로 앞선 9회초 등판, 역투하고 있다. 2020.07.25

[세인트루이스=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2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2020시즌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팀이 5-2로 앞선 9회초 등판, 역투하고 있다. 2020.07.25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불발됐던 '코리안 빅리거의 날'이 성사될 수 있을까.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빅리그 선발 데뷔전이 18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으로 확정된 가운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도 같은 날 등판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세인트루이스 담당 앤 로저스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이 화상 인터뷰를 통해 공개한 선발 투수 운용 방안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김광현은 18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벌어지는 시카고 컵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당초 김광현은 1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며서 경기가 줄줄이 취소됐고, 김광현의 선발 데뷔전도 미뤄졌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선수 10명을 포함해 총 1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달 30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팀당 60경기를 치르는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는 단 5경기만을 치렀다.

기약없이 기다리던 세인트루이스는 16일 시카고의 게런티드 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더블헤더를 시작으로 경기를 재개한다.

17일에도 화이트삭스와 대결하는 시카고는 18일 컵스와 더블헤더를 한 뒤 19일 컵스와 한 경기를 한다. 20일에는 또 컵스와 더블헤더를 치른다.

실트 감독은 16일 화이트삭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애덤 웨인라이트를 선발로 내세우고, 더블헤더 2차전은 '불펜 데이'로 소화한다.

17일 다코타 허드슨이 선발로 나선다.

이어 18일 벌어지는 더블헤더 1차전에 김광현이 선발로 등판한다. 2차전은 불펜 투수를 투입해 경기한다.

19일 컵스전 선발로는 대니얼 폰스더리언을 내세운다. 20일 컵스와 더블헤더 1차전 선발 투수는 잭 플래허티로 예고했다.

[애틀랜타=AP/뉴시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이 5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 4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5이닝 1피안타 8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팀이 2-0으로 앞선 6회 교체됐다. 2020.08.06.

[애틀랜타=AP/뉴시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이 5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 4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5이닝 1피안타 8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팀이 2-0으로 앞선 6회 교체됐다. 2020.08.06.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김광현은 지난달 25일 피츠버그와의 개막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팀이 5-2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이후 김광현은 세이브 상황이 오지 않아 '개점 휴업'에 들어갔고, 코로나19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등판하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동안 선발 투수 자원인 마일스 마이컬러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에 세인트루이스는 플래허티, 웨인라이트, 허드슨, 김광현, 폰세더리언으로 선발진을 개편했다.

이에 김광현은 빅리그 두 번째 등판을 선발 데뷔전으로 치르게 됐다. 생소한 자리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지만, 두 번째 등판은 익숙한 자리에서 나선다.

김광현의 선발 등판일이 18일로 정해지면서 8월18일 한국을 대표하는 두 좌완 투수가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로 동시에 출격하는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생겼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은 18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벌어지는 볼티모어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1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체이스 앤더슨을, 17일 탬파베이전에 맷 슈메이커를 선발로 예고한 토론토는 아직 18일 볼티모어전 선발 투수를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지난 12일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18일 등판이 유력하다.

개막 이후 첫 2경기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류현진은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첫 승을 따냈고, 1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6이닝 2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김광현, 류현진이 예정대로 선발 등판한다면 12일은 한국 야구 팬들에게 설레는 날이 될 수밖에 없다.

18일 세인트루이스와 컵스의 더블헤더 1차전은 오전 6시15분에 열리고, 토론토와 볼티모어의 경기는 오전 8시35분에 벌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