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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文, 광복절 축사 키워드는 믿음…말로만 외치지 말라"

등록 2020.08.15 12: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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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거칠어진건 정부가 국민의 믿음 져버렸기 때문"

"빈부격차 없게하겠다는 믿음, 부동산 정책으로 깨져"

문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믿음' 부분 조목조목 반박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미래통합당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75주년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대통령님 하신 말씀의 키워드는 '믿음'인데, 말로만 믿음을 외치지 말라"고 비판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국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헤아려 믿음을 되찾는 정치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광복절 경축사에서 "국가를 위해 희생할 때 기억해줄 것이라는 믿음, 재난재해 앞에서 국가가 안전을 보장해줄 것이라는 믿음, 이국땅에서 고난을 겪어도 국가가 구해줄 것이라는 믿음, 개개인의 어려움을 국가가 살펴줄 것이라는 믿음,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될 것이라는 믿음, 이러한 믿음에 국가가 응답할때 나라의 광복을 넘어 개인에게 광복이 깃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배 대변인은 "냉정히 되짚어보면 민심이 거칠어진 것은 정부가 국민을 믿음을 져버렸기 때문"이라고 되받아쳤다.

배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경축사에서 언급한 '믿음'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희생에 대한 믿음은 천안함 폭침으로 전사한 장병 가족은 온전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고, 모두가 잘살게 해주겠다는 믿음은 23차례의 부동산 정책으로 빈부격차는 더욱 커졌다"고 했다.

이어 "전쟁 걱정 없는 한반도가 될 거라는 믿음, 판문점 선언의 합의를 언급하셨지만 북핵 협상은 이미 실패로 끝났음이 드러났다'며 "또 견제와 균형이라는 삼권분립 원칙에 대한 믿음은 의회와 전통을 깨고 청와대 하명에 따르며 '폭주 입법'하는 여당에 의해 깨졌다"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지금의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을 지킨 독립영웅들과 그  뜻을 이어받아 애국애족 정신으로 살아가는 5000만 대한민국 국민들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면서 "이 위대한 유산을 성실히 이어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민간 신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국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헤아려 믿음을 되찾는 정치로 돌아가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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