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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서 ASF 바이러스 첫 검출

등록 2020.08.15 17: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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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기준 국내 발생 사레 총 706건

[경산=뉴시스]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경산=뉴시스]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 모습.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가아리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환경부는 지난 14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가아리 광역울타리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1개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강원도 인제군 내 ASF 바이러스 검출 사례는 처음이다. 이를 포함해 14일 기준 국내 ASF 발생 사례는 총 706건으로 집계됐다. 

양성으로 확진된 개체는 마을 주민에 의해 밭 도랑에서 발견됐다.

폐사체 발견 지점은 기존 발생 지점에서 동쪽으로 20㎞ 이상 떨어진 곳이다. 남방한계선에서 남쪽으로 16㎞ 거리의 마을과 농경지가 분포한 곳이다.

환경부는 이 지역이 오염이 예상되는 남방한계선 주변과 산악으로 연결돼 산악 지대를 통해 개체 간 전파가 확산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향후 주변 폐사체 수색, 환경 조사 등을 통해 구체적 전파 경로를 파악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ASF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지역에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조치를 추진한다.

감염 멧돼지의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 인제군과 함께 발견지점을 둘러싸는 2차 울타리를 설치하고 기존 광역울타리에 대한 상태를 점검한다.

호우 피해를 입은 소양강변 광역울타리 구간은 임시 보강했던 부분을 완전히 복구해 이남 지역으로의 차단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인제군과 양구군 수색인력 20명을 투입해 발생 지역인 대암산 일대를 집중수색해 감염 확산 및 추가 폐사체 여부도 확인한다.

엽견을 사용하는 수렵에 대해선 중단토록 한다. 이 같은 방식으로 감염을 확산할 우려가 있어서다. 멧돼지 흔적과 이동 길목 주변에 포획틀·트랩을 설치해 개체수를 저감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또 가아리에서 시작되는 가아천, 대암산 동편 인북천 등 하천에 대해 폐사체 등 부유물 예찰을 강화하고 주변 환경시료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견 시 접근하지 말고, 지방자치단체 등에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며 "발생지역 인근 산지와 울타리 내 출입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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