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중 필리핀 해상서 태풍 발생…"국내 영향 가능성"
22~23일 열대저압부→태풍 발달 가능성
"태풍 발달 이후 영향 여부 명확해질것"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 중인 지난 10일 오후 울산 울주군 서생면 나사마을 인근 바다에 파도가 일고 있다. 2020.08.10. [email protected]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2~23일 필리핀 부근 해상에선 열대저압부가 발생해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열대저기압은 태풍보다 한 단계 약한, 열대 지방에서 발생하는 저기압의 일종을 말한다.
기상청은 이날 북태평양 고기압의 남쪽에서 부는 동풍과, 인도양에서 베트남을 넘어 부는 고온 다습한 기류가 필리핀 부근에 모여들면서 열대성 구름들이 발달할 수 있는 조건이 광범위하게 형성됐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태풍으로 발달 시 북상할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 중"이라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수축·확장 및 중위도 편서풍 파동 정도에 따라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태풍으로 발달한 이후에 우리나라에 영향 여부가 조금 더 명확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해당 열대저기압이 태풍으로 발달할 경우, 그 명칭은 베트남에서 제출한 '바비'로 정해질 예정이다.
한편 최근 10년(2010~2019년) 간 8월 중 발생한 태풍은 평균 4.9개다. 이 중 1.2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8월의 경우 태풍 5개가 발생해 3개가 국내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8월에는 태풍 5개가 발생했고, 현재까지는 제5호 태풍 '장미'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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