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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AI경제포럼]강도현 AI정책관 "거대한 문명사적 변화 코앞…핵심은 AI"

등록 2020.08.21 10: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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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AI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제1회 뉴시스 AI 경제포럼'에서 특별강연 하고 있다. 2020.08.2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AI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제1회 뉴시스 AI 경제포럼'에서 특별강연 하고 있다. 2020.08.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세계가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문명사적 변화에 직면했다"며 "그 변화의 핵심은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라고 강조했다.

강 정책관은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회 뉴시스 AI 경제포럼 'AI의 현재와 미래'에서 "글로벌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보호주의도 확산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최고령 사회에 진입했고 실업자 수·고용률·수출은 소폭 회복세를 보였으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활력을 제고하고 사회문제 해결의 유력한 대안으로 AI 국가전략의 필요성이 부상했다"며 "AI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국민생활 속 편의 증진, 고령화 시대 노인돌봄 등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인공지능 기본구상'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민간과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해 AI 국가전략 수립에 나섰다. 지난해 12월17일 공식 발표된 'AI 국가전략’은 'IT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 향하겠다는 비전이다.

오는 2030년까지 디지털경쟁력 세계 3위·지능화 경제효과 최대 455조원·삶의 질 세계 10위 달성을 목표로 AI 경쟁력 혁신·AI 활용 전면화·AI와 조화 및 공존이라는 3개 분야 9개 과제를 진행 중이다. 19개 부처가 100여개에 달하는 세부과제에 매진하고 있다.

강 정책관은 "AI 분야의 규제를 정리하고 새로 정립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 투명성을 확대해야 하고, 시장에 나타나는 불안요소도 제거해야 한다. 흔히 말하는 AI의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AI가 만든 음원·예술의 창작권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람의 근육을 대체하고 지능까지 일부 수행하는 AI는 굉장히 강력한 효율성에 기반한다. 사회안전망, 고용안전망, 일자리에 대한 문제나 전체적인 직업훈련 개편 등의 부분을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특히 지난달 밝힌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한 축으로 디지털 뉴딜을 발표했다. 디지털 뉴딜은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생태계 강화, 데이터 댐 구축, 스마트병원 구축 등 비대면 산업 투자, 사회간접자본(SOC)과 인프라 관리시스템 디지털화 등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디지털 뉴딜과 관련해 2022년까지 23조4000억원, 2025년까지 58조2000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39만개, 2025년까지 90만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 정책관은 "경제 회복을 위해 단순한 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같은 재원으로 미래에 대한 투자, 나아가 경제혁신까지 달성할 수 있도록 오랜 기간 기획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데이터 분야의 일자리 창출효과는 10억원당 100~200명으로 압도적이다. 맥킨지는 지난 2018년 AI 도입에 따른 추가 경제효과가 세계적으로 13조달러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AI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제1회 뉴시스 AI 경제포럼'에서 특별강연 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따르기 위해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하고 현장 인원을 30명 미만으로 제한하며 마스크 착용, 발열확인 등을 거쳐 입장했다. 2020.08.2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AI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제1회 뉴시스 AI 경제포럼'에서 특별강연 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따르기 위해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하고 현장 인원을 30명 미만으로 제한하며 마스크 착용, 발열확인 등을 거쳐 입장했다. 2020.08.21. [email protected]

강 정책관은 "데이터 댐은 수집된 데이터를 허브 등 일정한 장소에 모이게 해 이것이 기업의 다른 데이터와 결합돼 새로운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개념"이라며 "수집부터 축적·가공, 활용까지 클라우드·5G·AI반도체 등 인프라를 확충해 일자리 창출·경제회복 효과를 내고 미래투자까지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한 추진 전략의 골자는 민관주도·부처협력·선도투자 등 3개로 나뉜다. 강 정책관은 "정부나 산하기관이 직접 구축하는 것을 배제하고 기업이 주도하게 하는 게 데이터 댐의 핵심"이라며 "관계부처가 전체적으로 하나의 흐름을 공유하고 상당수의 재원도 그런 식을 준비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공공 데이터는 오는 2021년까지 전면 개방하기로 했으나 여전히 민간이 필요한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번 뉴딜사업에 포함된 SOC 디지털화 부분이 데이터 수집의 핵심 체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규모 학습용 AI 데이터를 구축하는 데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했다"며 "지난 7월 말까지 10대 분야 150개종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공모를 마쳐 평가를 열심히 진행 중이고, 구축되면 품질관리부터 새로운 표준 공통기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이 상용화"라며 "우리 기업이 초기 시장을 만드는 데 겪는 어려움을 경감하기 위해 정부도 함께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싶어서 추경예산 560억원을 들여 AI 바우처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강 정책관은 "정부가 지원만 해준다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있다고 믿는다"며 "이같은 추경사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 더 나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또 AI와 타분야와의 융합을 위해 의료영상·범죄예방·해안경비·감염병 예측·불법복제품 판독·지역특화산업·산단에너지 등 7대 분야에 대한 AI+X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강 정책관은 "예를 들어 군의관의 전문 분야가 아닌데도 병사를 치료하는 군 의료의 한계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데이터 공유·유통을 위한 접근성 강화 기준/내용을 점검 중이고 통합 빅데이터 거래소 활성화 여부 역시 용역을 통해 검토 중이다. 나아가 데이터·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메모리/연산 기능을 통합한 반도체 PIM(Processing in memory)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강 정책관은 "새로운 시대에 맞는 윤리기준과 법제도 정립이 필요하다"며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혁신과 포용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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