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2주간 국회 상주 인원 최소화"…의원들에 친전
"국회 외부 방문인원 하루 평균 1000명 넘어"
"방문객 방문 제한, 보좌진 유연근무 조치"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마스크를 하고 있다. 2020.08.20. [email protected]
박 의장은 이날 의원들에게 보낸 친전을 통해 "국회 일부분에서는 이미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실시 중이지만 여전히 외부 방문인원이 일평균 1000명을 넘는 등 방역의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의원님께 간곡한 협조와 당부를 드린다"며 "25일부터 9월6일까지 2주간 외부 방문과 상주 인원을 최소화하는 다양한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 기간 동안 국회는 ▲의원회관 회의실·세미나실·간담회실 사용 중지 ▲방문객 방문증 발급 중단 ▲소통관 기자회견 가급적 보도자료 대체 ▲청사 식당 3부제 운영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
박 의장은 "특히 각 의원실 보좌진에 대해서는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재택근무·유연근무·시차 출퇴근 등 사무실 내 밀집도 최소화를 위한 조치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했던 것이 확인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0.02.24. [email protected]
또 국회의원들의 '온라인 출석'을 허용하는 법안과 관련, 국회 관계자는 이를 지원하기 위한 준비가 실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31일까지 자가격리에 돌입한 데 이어, 이날 민주당 대전지역 국회의원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등 국회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위기의식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