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7월 북중무역액, 전월비 24% 감소...3년간 외화수입 70억달러 잃어

등록 2020.08.25 06:59: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VOA, 중국 해관총서 자료 근거로 분석 보도

【단둥=뉴시스】 김성진 기자 = 지난 4일 오후 3시께 북한에서 중국쪽으로 세관이 열리는 시간이 되자 버스와 트레일러들이 입국을 위해 다리 위에서 대기하고 있다. 1시간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20대가 넘는 차량이 화물을 싣고 신의주에서 단둥으로 넘어갔다. 묘향산여행사 버스에 북한 근로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타고 있다. 2018.09.16. ksj87@newsis.com

【단둥=뉴시스】 김성진 기자 = 지난 4일 오후 3시께 북한에서 중국쪽으로 세관이 열리는 시간이 되자 버스와 트레일러들이 입국을 위해 다리 위에서 대기하고 있다. 1시간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20대가 넘는 차량이 화물을 싣고 신의주에서 단둥으로 넘어갔다. 묘향산여행사 버스에 북한 근로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타고 있다. 2018.09.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북한과 중국의 7월 무역액이 전월 대비 24% 감소한 7384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사회 제재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인해 대중국 수출이 급감하면서 북한이 지난 3년간 잃은 외화수입만 70억 달러에 이른다는 지적도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중국 해관총서를 인용해, 북한이 7월에 797만 달러어치를 수출하고, 6586만 달러어치의 물품을 수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달인 6월에 비해 수출은 115만 달러, 수입은 2181만 달러 줄어든 것이다.

북한은 코로나 19로 국경 봉쇄가 이뤄진 지 약 한 달이 지난 3월 무역액 1864만 달러를 기록한 뒤, 4월과 5월 무역액이 각각 2400만 달러와 6331만 달러를, 6월에도 9680만 달러를 나타내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올해 7월까지 북한과 중국의 누적 무역액은 4억8452만 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14억7000만 달러나 제재 이전인 2016년의 55억 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수준이다. 올해 1~7월 북한의 대중 총 수출액은 3534만 달러로, 제재 이전 2016년 같은 기간의 대중 수출액 16억 달러의 약 45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북한은 제재 이전까지만 해도 매년 약 25억 달러를 대중국 수출을 통해 벌어들였다.그러나 2018년부턴 제재의 여파로 대중국 수출액이 2억 1000만 달러대로 줄었고, 올해는 지금과 같은 상태가 이어진다면 약 6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VOA는 예상했다.

제재나 코로나19가 없었다면 북한이 2018년부터 3년간 연간 25억 달러씩 총 75억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었겠지만, 올해 말 예상되는 3년간의 수입은 5억 달러에도 못 미칠 전망이다.

따라서, 제재가 본격화된 2018년 이후 북한이 잃은 외화 수입만 70억 달러에 달하는 셈이라고 VOA는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