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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소형 아파트 월세 거래건수 5년來 '최대'

등록 2020.08.26 11: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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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자료 분석

소형 아파트 월세 거래비중, 5년 새 12%p↑

[서울=뉴시스]26일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의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7월 월세 거래된 2만8108건 가운데 1만6748건이 전용 60㎡ 이하 소형 거래로 집계됐다. (제공 = 부동산114) 2020.08.26.

[서울=뉴시스]26일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의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7월 월세 거래된 2만8108건 가운데 1만6748건이 전용 60㎡ 이하 소형 거래로 집계됐다. (제공 = 부동산114) 2020.08.26.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서울 소형 아파트의 월세 거래건수가 최근 5년 중 최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의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7월 월세 거래된 2만8108건 가운데 1만6748건이 전용 60㎡ 이하 소형 거래로 집계됐다.

2016년 같은 기간(1~7월) 3만1450건에 비해 전체 월세 거래량은 감소했지만 소형 거래는 오히려 1709건 늘었다.

소형 아파트 월세 거래비중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1~7월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월세 거래비중은 59.6%로 5년 전인 2016년 47.8%에 비해 11.8%p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용 60~85㎡ 이하와 전용 85㎡ 초과 면적 구간에서는 거래비중과 거래건수 모두 감소했다. 특히 전용 60~85㎡ 이하 구간은 거래건수는 1만1571건에서 8160건으로 거래비중은 36.8%에서 29.0%로 거래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소형 아파트의 월세 거래비중이 증가한 이유를 3가지로 분석했다. 우선 서울의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57%(통계청·2018년 기준)에 달해 소형 아파트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있다.

또 최근 소형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난 것도 요인이다. 마지막으로 전용 60-85㎡ 이하 구간의 월세 거래비중의 감소폭이 큰 것으로 미뤄볼 때, 집값 상승과 동반한 임대료 부담이 커지자 임차가구가 면적을 줄여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소형의 월 임대료는 중대형보다 낮지만 면적 대비 월 임대료 부담은 크다. 소형 아파트는 중대형 아파트에 비해 전월세전환율이 4.2%로 높기 때문이다. 전용 85㎡ 초과 전월세전환율은 3.9%다.

부동산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다행스러운 점은 전월세상한제 등 시행에 따라 임대료 인상에 제약이 생겼고, 오는 10월부터 전월세전환율이 4%에서 2.5%로 하향 조정돼 기존 계약자들은 월세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라며 "다만 저금리 기조에 전세의 월세 전환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신규 월세계약자들을 위한 보완장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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