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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사철 본격 진입…서울 전세 상승세 두드러져

등록 2020.08.28 14: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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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수도권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 발표

서울 전세 0.13% 올라…금천 0.50%, 강동 0.30%

[서울=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63아트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서울=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63아트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가을 이사철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가뜩이나 전세물건이 부족한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셋값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8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수도권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0.13% 상승했다.

서울은 강남권과 비강남권 구분 없이 전세물건이 귀한 상황이다.

금천(0.50%)의 아파트 전세값이 가장 많이 올랐고 강동(0.30%), 노원(0.25%), 송파(0.18%), 성북(0.17%), 도봉(0.16%), 동대문(0.15%) 순으로 올랐다.

금천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와 강동 암사동 강동현대홈타운,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가 최대 2500만원 올랐다. 노원은 공릉동 공릉우성, 상계동 보람 등이 1000만원 상승했다. 송파는 가락동 가락금호가 2000만원,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1000만~1500만원 올랐다.

신도시(0.08%)는 평촌(0.10%), 분당(0.09%), 일산·동탄·광교(0.09%), 판교·위례(0.08%) 순으로 올랐다.

평촌은 관양동 공작부영, 평촌동 초원부영, 호계동 목련7단지우성 등이 500만원 올랐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동부, 구미동 무지개1단지대림 등이 최대 100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백석동 백송3단지우성, 주엽동 강선15단지보성 등이 250만~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0.09%)은 하남(0.30%), 과천(0.21%), 광명(0.20%), 용인(0.16%), 성남·의왕(0.14%), 부천·수원(0.13%) 순으로 올랐다.

전주대비 0.11% 오른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매물 잠김 현상이 매도자 우위 시장을 만들어내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강동(0.20%), 금천·도봉(0.19%), 노원·송파(0.18%), 관악(0.17%), 강남·성북(0.15%), 구로(0.14%) 순으로 올랐다.

강동은 수요자가 드문드문 유입됐지만 대단지 위주로 물건이 부족해져 호가는 높아진 분위기다. 암사동 선사현대,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이 최대 3000만원 상승했다. 금천은 시흥동 관악우방과 남서울힐스테이트가 1500만~2500만원 올랐다.

신도시(0.06%)는 파주운정(0.10%), 평촌·동탄(0.09%), 분당·일산(0.08%), 광교(0.06%), 판교(0.03%), 산본(0.02%) 순으로 올랐다.

파주운정은 야당동 한빛마을1단지한라비발디센트럴파크와 와동동 가람마을8단지동문굿모닝힐이 최대 500만원 상승했다. 평촌은 호계동 목련6단지두산, 평촌동 꿈현대, 관양동 공작부영 등이 250만~1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하남(0.28%), 광명·의왕(0.15%), 용인(0.13%), 안양(0.11%), 고양·성남(0.10%), 남양주·수원(0.09%) 순으로 올랐다.

하남은 입주연차가 비교적 길지 않은 단지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망월동 미사강변호반써밋, 미사강변도시19단지 등이 최대 2000만원 상승했다. 광명은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 광명동 광명해모로이연,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부동산114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과 매수자가 원하는 가격 사이에 간극이 크게 벌어지면서 눈치보기가 치열해진 분위기다"라며 "매물부족으로 매수세가 더 강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 흐름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이어 "연이은 부동산 대책과 저가 매물 소진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는 다소 주춤해지는 분위기다"라면서도 "넘치는 유동성과 아직까지 해소되지 못한 내 집 마련 수요층이 청약시장은 물론 기존 주택시장에 유입되고 있어 추세적인 하락 전환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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