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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구소 "北 1년 이상 경제운영 가능 유류저장 시설 보유"

등록 2020.09.01 09: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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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미국 국립우주연구원(CNES)과 에어버스가 지난 3월 14일 북한 남포의 유류저장시설을 촬영한 사진. <사진출처:VOA> 2018.04.11

【서울=뉴시스】미국 국립우주연구원(CNES)과 에어버스가 지난 3월 14일 북한 남포의 유류저장시설을 촬영한 사진. <사진출처:VOA> 2018.04.11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북한의 유류 저장 용량이 100만t에서 150만t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북한 전문매체인 미국의소리(VOA)는 1일 미국의 노틸러스연구소가 북한이 최대 150만t의 정제유 등 유류를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소는 최근 발행한 ‘북한의 유류 저장 능력 추정’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위성사진 분석과 미 중앙정보국(CIA)이 과거 북한의 지하·지상 유류 시설에 관해 발간한 자료 등을 기반으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위성사진 분석을 기반으로 활성화 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내 유류 저장소의 용량이 약 110만 입방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는 북한의 연간 소비 추정량인 100만에서 150만t의 유류와 유류제품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로, 외부로부터 유류 공급이 전면 중단되더라도 저장된 유류로 북한은 최소 1년은 버틸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이 수치는 과거 CIA가 1982년에 발간한 보고서에서 지목한 유류 저장시설 중 위성사진 등을 통해 존재와 활성화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없었던 지하시설 등은 제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CIA에 의해 보고됐었지만 직접 확인 불가능한 50만 입방미터 용량의 저장시설까지 합치면, 북한의 유류 저장 용량이 약 160만 입방미터에 근접할 수 있다.

폰 히펠 연구원은 북한의 유류 공급량, 저장 용량 등 에너지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과 기타 사안에 대해 협상에 임하는 동기를 이해하는 데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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