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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태풍 '마이삭' 북상에 긴장…철저한 피해 대비 주문

등록 2020.09.01 11: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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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北에 영향…강풍·폭우·해일 예상돼

수해 겹칠까 바짝 긴장…비상재해위원회 가동

"태풍 이동경로 실시간으로 알아보고 대응해야"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북한 노동당 중앙노동위원회 위원들이 황해남도 폭우, 태풍 피해 농가에서 복구 지원에 나선 모습을 30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0.08.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북한 노동당 중앙노동위원회 위원들이 황해남도 폭우, 태풍 피해 농가에서 복구 지원에 나선 모습을 30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0.08.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북한이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마이삭' 관련 기상예보를 강화하고 예상되는 각종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 태풍은 오는 2~3일 동해안을 지나며 북한 지역에 강풍과 폭우, 해일을 일으킬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국가비상재해위원회에서 모든 부문, 단위에서 사전대책을 철저히 세워 태풍 9호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지휘를 기동적으로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기상수문국으로부터 받는 태풍의 이동 경로를 모든 부문과 단위들에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한편 긴급 정황들이 발생하는 경우 재해방지 및 구조, 복구방안에 따라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기상수문국(기상청)은 오는 2~3일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200㎜ 이상의 비가 예상됨에 따라 함경도와 강원도, 양강도 지역에 많은 비 중급·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강풍과 해일에 대한 주의보도 내렸다.

신문은 "이번 태풍 9호는 태풍 8호에 비해 바람의 세기가 더 강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며 "태풍이 동해를 거쳐 우리나라 북부지역을 통과하는 만큼 해안지역의 시·군들과 공장, 기업소가 최대로 각성해 피해막이 대책을 철저하게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살림집과 공공건물, 가설건물들, 침수 위험구역과 사태 위험구역들을 빠짐없이 장악하고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소개시키고 것과 함께 모든 근로자들에게 우발적인 사고에 의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양과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북한 노동당 중앙노동위원회 위원들이 황해남도 폭우, 태풍 피해 농가에서 복구 지원에 나선 모습을 30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0.08.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북한 노동당 중앙노동위원회 위원들이 황해남도 폭우, 태풍 피해 농가에서 복구 지원에 나선 모습을 30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0.08.30. [email protected]

아울러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태풍의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알아보고 그에 맞게 대응하기 위한 사업을 빈틈없이 짜고들어야 한다"며 긴급 재난방송의 필요성도 거론했다. 태풍 '바비' 때처럼 조선중앙TV에 특보와 새벽 방송 등을 편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태풍 '마이삭'의 북상에 바짝 긴장하는 이유는 이미 지난주에 태풍 '바비'로 농작물이 쓰러지고 전력선이 끊기는 등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달 초 장마철 폭우로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되고, 공공건물과 도로·다리 파손되기도 했다.

특히 연이은 수해로 북한의 주요 곡창지대인 황해남도가 타격을 받은 상황이라 농사 피해 대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신문은 이번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함경도와 양강도에서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을 강도높이 벌리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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