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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엄마 죽이고 있어요···" 8세딸 신고, 40대 영장신청(종합)

등록 2020.09.07 16:33:10수정 2020.09.07 16: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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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늦은 귀가가 사건의 발단"

"8살 딸은 친할머니가 돌봐주실것"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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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부부싸움을 하다가 아내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4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오정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40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30분께 부천시 오정동의 주택에서 부인 B(40대)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부부의 딸 C(8)양은 "안방에서 아빠가 엄마를 죽이고 있다. 엄마가 피나고 있다"면서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의 오른 손목에 흉기로 그은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발견됐다. 경찰은 부부싸움을 하다가 부엌에 있는 흉기로 아내를 수차례 찌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B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말하지 않고 있지만 아내의 늦은 귀가 등이 사건의 발단이 된 것 같다"면서 "A씨에 대해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C양은 인근에 친할머니가 살고 있어서 돌봐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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