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코로나시대, 나혼자 車에서 힐링…솔캠 가능 차량 '인기'

등록 2020.09.08 09: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코로나시대, 나혼자 車에서 힐링…솔캠 가능 차량 '인기'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혼자 자동차에서 숙박을 해결하는 '차박솔캠'이 인기다. 차박의 인기가 높아지며 캠핑기능 장착 여부가 차량을 구매할 때 고려하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차그룹 광고계열사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8일 '솔로캠핑' 열풍이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한 빅데이터 분석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노션 내 빅데이터 분석 전담 조직 데이터 커맨드센터는 2018년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2년간 주요 블로그와 카페, 사회관계망(SNS) 등을 통해 생산된 관련 데이터를 분석,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에 따르면 모든 차종 개조가 가능해진 지난 2월 이후 '차박하기 좋은 차'에 대한 검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배(2300%) 가량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커플 혹은 혼자 즐기는 힐링·갬성 캠핑이 대세로 떠오르며 자동차를 선택하는 기준도 달라졌다.

히터·에어컨·전기용품을 시동 없이 사용하거나, 평평한 공간을 만들 수 있는 뒷좌석 디자인 등 차박에 적합하게 디자인된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바다에서의 일출과 일몰, 파도 소리와 백사장, 은하수 와 별 등 자연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자동차를 두고 머무르며 바다 경치를 즐기는 '모션뷰'(모빌리티+오션뷰) 역시 자동차 구매를 할 때의 주요 고려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불멍 용품과 전구·랜턴 제품, 캠핑 테이블·우드박스 등 '솔캠 패키지'에 대한 수요가 늘며 관련 산업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이노션 이수진 데이터커맨드팀장은 "솔로 갬성 캠핑(솔캠)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이제는 자동차가 단순히 이동수단을 넘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도 힐링하며 편히 쉴 수 있는 감성적인 공간(HOTEL)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자동차 제작사에서도 고객들의 솔캠 패키지에 대한 니즈와 솔캠에 최적화된 UX 디자인, 그리고 솔캠 모션뷰에 대한 높은 선호도 등을 감안해 기획 단계부터 이러한 요소의 반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