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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2주간 전국에 '특별방역'…"추석 직전보다 강한 조치"

등록 2020.09.13 18: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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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8일~10월11일 '특별 방역기간' 지정해 강화

"추석 상황 관리 중요…이동 따른 확산 차단해야"

구체적인 조치 미정…"추이·지역사회 위험 평가"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지난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며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2020.09.08.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지난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며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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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동절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유행에 대비해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해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 직전 위험도를 평가해 무조건 그보다 높은 수준의 방역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2주 더 지속된다면 추석 연휴 전국에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이상의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는 얘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중대본은 오는 14일부터 2주간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하향 조정하는 한편, 추석 연휴가 시작하는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해 직전보다 방역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중대본의 이 같은 조치는 이번 연휴 전까지 현재 유행 상황이 안정화하지 않을 경우 추석 연휴를 지나 동절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 나왔다. 

이에 대해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추석 연휴 때까지, 본격적인 동절기가 올 때까지 확진자 수를 최대한 안정화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며 "추석 전에 상황이 안정화할지는 예단할 수 없지만, 추석 때 상황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추석 연휴 때 이동량과 함께 다중이용시설 이용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행 억제를 위해 특별방역기간 지정을 고려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추석 연휴에 고향이나 친지 방문 자제, 가급적 이동을 자제해주고, 집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면서도 "추석 연휴가 5일간(9월30일~10월4일) 지속하고, 평상시보다는 이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석 연휴에 고향에 가지 않는다고 해도 다중이용시설 이용 가능성은 높을 것 같다"며 "이전 거리두기 단계보다는 더 강화된 조치를 추석 연휴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추석 연휴 때 실시될 구체적인 방역 강화 방안을 이날 나오지 않았다. 중대본은 향후 유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구체적인 (방역 강화) 조치는 환자 발생 추이, 지역사회 감염 전파 위험성 정도 평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그보다 더 높은 수준의 강화된 조치를 통해 추석 연휴를 안정화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속 가능한 방역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몇 개월 동안 유행이 지속하면서 우리나라 방역 역량과 의료대응 역량이 올라간 측면이 있다"며 "방역적 대응뿐 아니라 의료적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단계조정 기준 등을 망라해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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