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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하이선 북한 주요 쌀 재배지 비껴가"...美 농무부

등록 2020.09.17 07: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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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 북한 조선중앙TV가 7일 오후 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침수된 강원도 금강군을 보도하고 있다.(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0.09.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 북한 조선중앙TV가 7일 오후 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침수된 강원도 금강군을 보도하고 있다.(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0.09.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농무부는 9월 초 북한을 잇달아 강타한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많은 비를 동반했지만 주요 쌀 재배지역은 비껴간 것으로 평가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17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는 지난 15일 발표한 ‘주간 날씨와 작황’ 보고서에서 9월 6일~12일 사이 한반도를 비롯한 전 세계의 주요 기후 활동과 작물에 대한 영향을 평가 분석했다.

농무부는 9월 들어 연이어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으로 북한에 폭우가 쏟아졌지만 곡창지대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 기간에 태풍 하이선이 바로 전주 태풍 마이삭이 지나간 거의 같은 지역을 강타했다며 광범위한 지역에 평균 50mm에서 150mm의 집중호우가 내렸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특히 한반도 동부 지역에서 홍수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는데 이 지역은 쌀 재배에 있어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곳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농무부는 지난 9일 발표한 ‘주간 날씨와 작황’ 보고서에서는 한반도에 상륙한 마이삭이 풍속과 기압, 폭풍누적에너지(ACE)로 볼 때 올해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고 밝혔다.

또한 마이삭이 한반도 동부 지역에 400mm에 달하는 ‘홍수를 일으키는 수준의 비’를 동반했지만, 주요 쌀 재배지역은 대부분 우회해 갔다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미국 농무부의 ‘주간 날씨와 작황’ 보고서는 상무부 산하 해양대기청과 공동으로 작성한다.

국제기구들과 전문가들도 북한의 곡창지대를 직접 강타한 것은 8월 말에 들이친 태풍 바비로 분석하고 있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 지구관측 국제 농업 모니터링 그룹 (GEOGLAM)은 최근 보고서에서 태풍 바비로 평안남도와 황해도에 폭우가 쏟아져 자라는 농작물이 손상됐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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