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잔류왕' 인천의 맹추격…1위 울산까지 집어삼킬까?

등록 2020.09.17 11:13:5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0일 풀리그 최종전서 선두 울산과 격돌

22라운드 끝으로 상·하위 6팀씩 파이널 라운드 돌입

[서울=뉴시스] 인천 유나이티드가 '잔류 본능'을 발휘하고 있다. (제공=프로축구연맹)

[서울=뉴시스] 인천 유나이티드가 '잔류 본능'을 발휘하고 있다. (제공=프로축구연맹)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가 추격이 거세다. '가을 인천'이란 별명답게 또 한 번 '잔류 본능'을 발휘하며 강등 전쟁을 더욱더 뜨겁게 만들었다.

인천은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송시우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인천(승점18)은 같은 날 포항 스틸러스와 0-0으로 비긴 11위 수원 삼성(승점18)과 동률을 이뤘다.

다득점에서 밀려 최하위인 12위에 머물렀지만, 파이널 라운드 분기점인 풀리그 최종 22라운드를 앞두고 꼴찌 탈출의 희망을 쐈다.

날개 없이 추락하던 인천은 조성환 감독 부임 후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최근 6경기에서 4승1무1패로 상승 곡선을 탔다. 자동문 수비는 안정감을 찾았고 무고사, 아길라르 등이 제 역할을 하면서 인천 특유의 끈끈한 축구가 되살아났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 (제공=프로축구연맹)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 (제공=프로축구연맹)

여기에 교체로 들어가 결정적 한 방을 터트려 '시우 타임'이란 별명을 가진 송시우가 특급 조커로서 맹활약하며 공격력이 배가 됐다.

인천이 맹추격하는 사이 경쟁 팀들은 주춤하거나 오히려 추락해 격차는 크게 줄었다.

11위 수원은 승점을 따라 잡혔고, 10위 부산 아이파크와도 불과 승점 3점 차이다.

8위 광주FC, 9위 성남FC(이상 승점22)와도 승점이 4점밖에 나지 않는다. 한두 경기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는 순위표다.

인천의 풀리그 최종 22라운드 상대는 1위 울산 현대다. 인천은 20일 홈으로 울산으로 불러들인다.
[서울=뉴시스] 선두 울산 현대가 주춤하다. (제공=프로축구연맹)

[서울=뉴시스] 선두 울산 현대가 주춤하다. (제공=프로축구연맹)

K리그1은 22라운드를 끝으로 12개 팀이 파이널A(1~6위), 파이널B(7~12위)로 나뉘어 마지막 5라운드를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상 인천엔 버거운 상대지만,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알 수 없는 승부다.

울산은 지난 주말 전북 현대 원정 1-2 패배를 포함해 최근 3경기 무승(2무1패)이다. 2위 전북과 5점까지 벌어졌던 승점 차가 다시 2점으로 좁혀졌다.

살얼음판 선두 경쟁을 펼치는 울산이 오히려 긴장해야 할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