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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탐정' "시청률 15% 넘으면 해운대서 단체 좀비 댄스"(종합)

등록 2020.09.17 1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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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탐정' 온라인 제작발표회

심재현 PD·백은진 작가 의기투합

최진혁·박주현 주인공으로 호흡

[서울=뉴시스] 배우 최진혁.(사진=KBS 제공)

[서울=뉴시스] 배우 최진혁.(사진=KBS 제공)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좀비를 소재로 한 코미디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는다.21일 첫 방송하는 KBS 2TV 새 월화 예능극 '좀비탐정' 이야기다.

17일 '좀비탐정'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심재현 PD와 최진혁, 박주현, 권화운, 안세하, 이중옥, 임세주, 태항호, 황보라 등이 참석했다.

'좀비탐정'은 부활 2년 차 좀비가 탐정이 돼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휴먼 스릴러 코미디 드라마다.

최진혁이 마성의 좀비 탐정 김무영으로, 박주현은 시사 프로그램 작가 출신의 탐정 사무소 아르바이트 공선지로 분한다.

좀비로 변신한 최진혁이 인간 세계에서 박주현을 만나 어떤 전개를 이룰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최진혁은 김무영 캐릭터에 대해 "자아가 있는 좀비이고 생각을 하고 머리를 쓸 줄 안다"며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 하는 좀비로 인간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이전의 좀비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좀비다 보니 걸음걸이, 표정 등 디테일을 신경 쓰며 계산도 많이 하고 대본을 많이 보게 된 작품이다. 캐릭터 내적으로도 계속 변화를 겪는 인물이다"고 부연했다.

'분장'이 가장 어려웠다. 그는 "좀비 분장이 처음에는 2시간 정도 오래 걸렸다. 지금은 시간이 줄어서 1시간 내외로 하고 있는데 특수 분장이 들어가다 보니 불편한 점이 있었다"며 "좀비 분장이 잘 나올지 처음에 걱정을 했다"고 말했다.

코미디 연기에 대해 "제일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제대로 도전했다"며 "이런 좀비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했다. 마음껏 망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배우 박주현과 최진혁. (사진=KBS 제공)

[서울=뉴시스] 배우 박주현과 최진혁. (사진=KBS 제공)


넷플릭스 드라마 '인간수업'으로 얼굴을 알린 신예 박주현이 여주인공으로 당찬 매력을 발산한다.

그는 "전작이 많은 사랑을 받아서 부담이 됐지만 좀비물, 공포영화를 좋아한다"며 "공선지는 행동력이 강하다.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정의를 위해 싸우는데 그런 점이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공선지의 언니 공선역 역은 황보라가 맡았다. 그는 "데뷔 후 처음으로 아이가진 아줌마 캐릭터를 하게 됐다"며 "옛날식 과한 화장에 롤 말은 펌에 이상하게 못생겨보인다. 나도 이 드라마가 잘돼야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외에도 태항호 안세하 이중옥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해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 작품은 '프로듀사', '고백부부'에 이어 KBS 예능국이 만드는 드라마로 '프로듀사'를 공동 연출한 심재현 PD와 백은진 작가가 손을 잡았다.

심 PD는 "콘셉트가 강한 캐릭터가 많아 자칫 어색하고 낯설 수 있다. 준비하면서 이 작품의 성패는 캐스팅에 달려있다고 생각했다"고 "진혁씨가 현장에서 이렇게 망가졌는데 드라마 잘 안되면 인생 책임지라고 하더라. 잘 돼야 한다"고 웃었다.

이어 "좀비 소재는 낯설지 않지만 좀비가 주인공이어서 새로움이 있다. 동시에 익숙한 재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균형감 있게 담아내기 위해 신경쓰고 있다"며 "병맛과 B급 코드가 많이 담겨 있지만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지점도 놓치지 않았다"고 보충했다.

[서울=뉴시스]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극 '좀비탐정' (사진 = KBS) 2020.09.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극 '좀비탐정' (사진 = KBS) 2020.09.07.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장르가 하나로 규정되지 않고 코미디, 액션, 멜로,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가 녹아들어 있다"며 "좀비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좀비물에 관심이 없거나 혐오하는 분들도 재밌게 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목표 시청률로는 15%를 제시했다. 심 PD는 "15%를 넘을 경우 최진혁씨에게 모든 배우가 좀비 댄스를 배워 해운대 앞바다에서 단체로 춤을 추겠다. 좀비 분장을 한 상태로 초장을 잔뜩 묻힌 채 회를 먹는 모습을 담아 공개하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SK브로드밴드와 웨이브가 KBS와 공동으로 제작에 투자한 오리지널 콘텐츠다. KBS 2TV에서 21일부터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하고, SK브로드밴드와 웨이브는 이에 앞서 19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9시30분 VOD 2회분을 연속 제공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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