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가출 청소년 성매수 교사 등 300여명 적발(종합)
고교교사, 조폭 등 14~17세에 20만~30만원 주고 성매매
성매매 2개 조직 검거, 6명 구속…모집책 등 14명 조사중
한 조폭은 청소년에 필로폰 투약한 뒤 성폭행 하기도
이들은 특히 14~17살의 청소년들에게 폭행과 성폭행을 일삼았고 조직폭력배 등 300여명에게 성매매를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경찰과 학부모 등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2개의 성매매 조직은 가출한 14~17살 청소년들에게 숙식 등을 제공한다고 유인해 폭행한 뒤 강제로 성매매 시키고 돈을 빼앗다가 검거됐다.
인천 삼산경찰서 실종수사팀은 가출한 청소년들을 오피스텔 등에 합숙 시키며 수도권 일대를 돌며 성매매를 시켜 현금을 가로챈 A(21·남)씨 등 남·녀 6명을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모집책과 관리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공범 14명을 같은 혐의로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 4월까지 인천시 부평구 한 오피스텔 등지에서 가출 청소년 B(17)양 등 9명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성매매 대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가출 청소년들에게 숙식을 제공한다고 유인해 수시로 폭행과 성폭행,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B양 등 9명에게 1명이 하루 10여 차례 성매매를 알선하고, 대금을 가로챙겼다.
B양 등은 경찰에서 "성매매를 하루에 10여 차례씩 했고 한번에 20만~30만원씩 받은 성매매 대금은 A씨 등이 숙식제공 명목으로 모두 가로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을 통해 10대와의 조건 만남으로 성관계를 한 30대 고등학교 교사와 성매매 청소년 우측팔에 필로폰을 투약하고 성관계를 가진 인천의 한 40대 조직폭력배 등 300여 명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 일당은 가출 청소년 부모들이 경찰에 신고함에 따라 덜미가 잡혔다.
가출 청소년 중에는 중·고교생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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