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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최근 확진자 증가, 거리두기 완화로 증가 보기 어려워"

등록 2020.09.17 15: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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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단계로 확진자 발생 정점 꺾어 100명대로 억제"

"거리두기 조정에 안심 안돼…단계 구분 없이 위험"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지난 1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과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대한 항체가 조사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0.09.14.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지난 1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과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대한 항체가 조사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0.09.14.  [email protected]

[세종·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최근 다시 증가한 것과 관련,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하향 조정에 따른 증가로 보기엔 아직 이르다고 17일 밝혔다. 이어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확진자 증가가) 2단계로 낮춰서 올라간 것이라고 이야기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본다"며 "지금 발생하는 확진자들은 대부분 지난주 또는 그 전에 노출됐다"고 말했다.

방대본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53명이다. 이는 6일 만에 150명을 넘어선 것이다.

최근 일주일새 신규 확진자 수는 11일 176명에서 15일 106명으로 떨어졌지만, 16일 113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이날 153명으로 급증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발생 확진자는 145명이며, 수도권에서 전날 대비 40명 많은 121명이 집중됐다.

방역당국은 지난 13일 자정까지 수도권 지역에서 시행됐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정 본부장은 "2.5단계를 2주간 강력하게 했기 때문에 하루에 440명이 나왔던 환자 발생 정점을 꺾어서 100명대로 억제한 것"이라며 "2.5단계라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증가세를 꺾고, 감소 추세를 어느 정도 통제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5단계를 하면서 많은 국민들이 모임과 이동량을 줄였고, 자영업자들도 업종 집합금지 조치 준수 등의 노력을 했다"며 "이런 노력 덕분에 지금 정도의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고, 효과가 없다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구분 없이 항상 코로나19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일부 조정되고, 이를 안심해도 된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이면 경각심이 낮아지고, 사람 간 접촉과 모임이 증가하면서 유행이 확산할 위험이 있다"며 "단계와 상관없이 사람 간 모임과 접촉은 노출 위험이 있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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