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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후 모임·여행으로 감염 311명…"추석 연휴 친지 방문 자제해야"

등록 2020.09.17 15: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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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집단감염으로 14개 시·도서 확진자 발생

추가 전파 162명으로 참석자 149명보다 많아

양평 단체 모임 49명 최다…산악모임도 47명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망월묘지공원묘역(광주시립묘지) 입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성묘 자제'를 호소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0.09.17.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망월묘지공원묘역(광주시립묘지) 입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성묘 자제'를 호소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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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8월 중순 재유행 이후 모임·여행으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감염된 확진자 수가 311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국내 일일 확진자 발생 규모가 세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 친지 방문 등 이동을 자제하고 모임·여행 등도 연기할 것을 촉구했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8월 이후 모임·여행 관련 집단발생은 총 13건으로, 14개 시·도에서 총 311명이 확진됐다.

특히 모임·여행 관련 집단감염에서는 추가 전파로 인한 감염 사례가 행사에 직접 참석해 확진된 사례보다 많았다. 311명 중 모임·여행에 참석한 확진자는 149명,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자는 162명이었다.

감염 경로를 분류해보면 경기 양평군 단체 모임 관련 확진자 수가 가장 많았다.
 
이 모임과 관련해 8월14일 지표환자 확진 후 현재까지 4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모임 참석자는 32명, 추가 전파 사례는 17명이다.

서울·경기·인천에 이어 충남까지 번진 수도권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 관련 확진자는 총 47명이다. 지난 3일 지표환자 확진 후 모임 참석자 19명, 추가 전파로 28명이 감염됐다.

안양·군포지역 지인 모임으로 인한 확진자는 서울·경기·충남 3개 시·도에서 발생했다. 8월20일 지표환자 확진 후 총 35명이 확진됐으며 모임 참석자 14명, 추가 전파 21명이다.

부산·경남·울산·전북 등 4개 시도로 확산된 영남 골프여행 모임 관련 확진자는 총 30명이다. 이 모임의 지표 환자는 8월25일 확진됐으며 현재 모임 참석자 중 12명, 추가 전파로 18명이 발생했다.

동창회 속초 여행 모임 관련해서는 8월18일 지표환자 확진 후 서울·경기·인천 3개 시·도로 감염이 전파됐다.

관련 확진자는 29명으로 추가 전파 사례는 21명에 달했다. 여행 참석자 중 확진자는 3명이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에서 8월11일 지표환자가 확진된 후 총 24명으로 확진자가 늘었다. 모임 참석자와 추가 전파 사례 모두 12명으로 집계됐다.

제주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은 서울·경기·울산·제주 4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27일 지표환자 확진 후 여행 참석자 12명, 추가 전파 사례 5명이 발생해 총 17명이 확진됐다.

부산 사상구 지인 모임과 관련해서는 부산·경남·대구에서 16명이 확진됐다. 모임 참석자 중 확진 사례는 4명에 그쳤지만 추가 전파는 12명에 달했다.

대전 일가족 식사 모임 관련 확진 사례는 총 16명으로 대전에 이어 전남으로 번졌다. 모임 참석자 5명과 추가 전파 11명이다.

울산 남구 지인 모임에서도 16명의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울산·경기 지역에서 모임 참석자 14명, 추가 전파로 2명이 확진됐다.

순천·청주 가족 모임 관련 집단감염으로는 13명이 확진됐는데 서울·부산·인천·충북 4개 시·도에서 발생했다. 모임 참석자 12명, 추가 전파 사례는 1명이다.

곤지암 지인 여행 모임 관련 집단감염은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서울·경기에 이어 대구·전북·전남 등 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모임·여행 관련 집단감염 사례 중 발생 지역으로 최다 기록이다.

총 12명이 확진됐으며 모임 참석자는 3명에 그쳤으나 추가 전파로 9명이 감염됐다.

충남 당진·인천 가족 모임과 관련해서는 인천·충남 2개 지역에서 총 7명이 확진됐다. 모두 모임 참석자로 현재까지 추가 전파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방대본은 모임과 여행뿐 아니라 외출 역시 타인에 대한 감염경로가 될 수 있는 만큼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 이동 자제를 촉구했다.

방대본은 "추석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에 따른 감염 확산이 우려되기 때문에 가급적 고향·친지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다른 사람을 만나는 행위 자체가 감염 전파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서 "불요불급한 외출·모임·여행은 연기·취소하고 음식점이나 카페는 방문보다는 포장·배달을 활용해달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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