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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진단검사량 확대 필요성 동의…대상·방식 감안 효율적 진행"

등록 2020.09.17 16:07:18수정 2020.09.17 1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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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나라와 비교는 한계…효율적 방법 기획 진행"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과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대한 항체가 조사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0.09.14.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과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대한 항체가 조사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0.09.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량을 더 늘려야 한다는 방향성에는 동의한다면서도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검사를 확대에 조기에 환자를 찾을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무증상인 사람들은 스스로 코로나19에 걸린 것도 모르고 활보하는 상황인데, 우리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검사 횟수가 너무 작다(적다)고 생각한다. 영국만 해도 하루에 19만명을 검사하고 독일은 한 주에 100만명, 미국은 하루에 100만명을 검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국가별로 사용하는 검사 내용이 조금씩 다를 수 있어서 단순히 숫자만으로 얘기하기는 어렵다"며 "독일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확진자가 1000명 이상 많고, 미국은 하루에 5만명이 생기고 있는 상황이라 단순하게 검사 건수만 갖고 비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2주간 일평균 일일검사량은 1만3667건이다.

이어 정 본부장은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접촉자나 고위험시설 종사자 등에 대한 검사를 확대하는게 필요하다고 문제제기가 되고 있다"며 "검사건수를 늘리는 것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방역당국도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다만 어떤 대상을 어떻게 검사하는 게 가장 효율적인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기획을 해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실시한 일반인 공개모집 선제검사를 통해 총 8544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지난 14일 확진자 1명이 발견됐다. 서울시는 선제검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지속적으로 선제검사와 고위험시설 선제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질병관리청 승격으로 역학적인 연구·예측·모델링하는 역량들은 계속 키워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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