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범 "이동욱 미워해야 하는데 좋아하는 마음나와 NG나"

등록 2020.09.18 12:13:0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tvN 새 수목극 '구미호뎐'에 출연하는 배우 김범 (사진 = tvN) 2020.09.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tvN 새 수목극 '구미호뎐'에 출연하는 배우 김범 (사진 = tvN) 2020.09.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구미호뎐' 김범이 데뷔 첫 '반신반요 구미호' 역에 도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악의 꽃' 후속으로 다음달 7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극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판타지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김범이 맡은 이랑은 이연(이동욱)의 배다른 동생으로 인간과 구미호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반요이자 현존하는 가장 위험한 구미호다.

형인 이연을 향한 '브라더 콤플렉스'로 똘똘 뭉쳐 있으며, 둔갑에 능할 뿐 아니라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내기를 펼친다.

김범은 '구미호뎐' 대본에 대해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신선한 소재의 내용과 구성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랑'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 '구미호뎐'을 선택했다는 그는 이랑의 매력에 대해 "어떻게 보면 나쁜 놈으로 보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짠하고 상처도 많아 이해되는 부분들도 있다"며 "원래 심성은 착하고 순수했지만 어떠한 상황과 오해들로 인해 아픔을 갖게 된, 미운데도 미워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랑 연기를 위해 "유기견, 유기묘와 같은 '유기 구미호'라는 단어를 상상해 이미지를 그려보며 버려진 동물의 자기방어 같은 날카로움을 표현하려고 애썼다"고 설명했다.

김범은 "캐릭터를 위해 구미호의 유래나 전설 등 자료를 찾아봤다"며 "표정이나 제스처를 취할 때도 인간이 아닌듯한 느낌을 내보려고 연습했다"고 전했다.

액션 장면 역시 "주먹질이 아닌 할퀴는 듯한 액션 제스처를 아이디어로 내거나 토종 여우의 움직임을 연구해보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친하지만 극중 대립해야 하는 이동욱에 대해서는 "미워해야 하는 형인데 좋아하는 마음이 더 많이 나와서 NG가 날 때도 있다"며 "이랑과 이연의 관계 역시 좋아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배신감과 상처, 슬픔이기 때문에 이해하고 연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김범은 그 누구보다 성실하고 열정적인 배우"라며 "김범의 파격 변신과 과감한 열연 역시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많은 기대를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