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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만난 불교계 "전대미문 국가적 위기 물리치길"

등록 2020.09.18 12: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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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불교계 앞장서 한반도 평화 위한 노력 지속해달라"

지난해 7월에 이어 두 번째 불교계 지도자와의 간담회

원행스님, '만고휘연' 휘호 전달…"국가 위기 물리쳐야"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국 불교지도자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원행 스님의 참석자 대표 인사말을 들으며 함께 기도를 하고 있다. 2020.09.18.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국 불교지도자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원행 스님의 참석자 대표 인사말을 들으며 함께 기도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불교계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불교계의 선제적 조치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추석 전후 지속적인 방역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장 먼저 불교계가 법회와 행사를 중단하고, 최근에도 자발적 협조를 이어가는 등 방역의 고비 때마다 솔선수범해서 자발적으로 협조해 준 것에 대하여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아울러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추석 연휴 기간 불교계가 지금처럼 방역에 모범이 돼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불교계가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기원 법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불교계가 앞장서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지치고 힘든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간담회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이자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원행스님,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문덕스님, 대한불교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 등 불교계 지도자 13명이 자리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국 불교지도자 초청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09.18.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국 불교지도자 초청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김제남 시민사회수석과 함께 이번에 새롭게 청와대직원불자회 회장으로 선출된 최재성 정무수석, 정부에서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했다.

원행스님은 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은다는 취지로 문 대통령에게 조계종 종정인 진제 대선사가 친필로 '만고휘연(萬古徽然)'이라고 쓴 휘호를 전달했다.

원행스님은 "만고휘연은 '무한 세월 동안 영원히 광명하다'는 뜻으로 전대미문의 국가적 어두운 위기를 밝은 지혜로 물리쳐 국민과 함께 영원히 빛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기를 염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불교계 지도자와의 만남은 지난해 7월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문 대통령은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불교계가 사회 통합을 위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종교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다. 지난달 27일 기독교계와, 20일엔 천주교 지도자와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한편, 정부와 종교계와의 코로나19 대응 협의체가 오는 24일 총리 주재 '목요 대화' 형식으로 열린다. 지난달 27일 한국 교회 지도자 초청 간담회에서 교계 제안을 문 대통령이 적극 수용한 데 따른 것으로, 의불교·개신교·천주교·원불교·유교·천도교·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7대 종단 수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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