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연간 4200명 해외 진출 촉진…청년 ODA 사업 강화

청년 창업기업 육성 등 체계적 지원 나서

[서울=뉴시스] 지난 5월 코이카가 청년 창업 지원과 개발협력분야 사업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 지원 원스톱 센터인 '코이카 이노포트'에서 온라인 청년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는 모습. (사진/코이카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 코이카)이 국제개발협력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실무 경험을 쌓고, 해외 사업 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청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체계화한다.

코이카는 오는 19일 제1회 청년의 날을 맞아 ▲청년의 해외경험 축적 ▲청년 창업기업 육성 ▲창업 초기기업 해외진출 ▲청년 정책 참여와 권리보장 등 4개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우선 코이카는 국제개발협력 분야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해외봉사사업, 개발협력 인재양성사업을 추진하고, 연 4200여명 청년의 해외 진출을 촉진할 방침이다.

코이카는 53개국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와 연계해 해외 파견 봉사단의 현지어 습득, 세계시민의식 함양, 소규모 창업 활동을 지원해 청년들이 ODA 및 지역 전문가로 성장하는 발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코이카 해외 사무소와 국제연합(UN)기구 등 해외 기관에서 근무경험을 쌓는 ODA 영프로페셔널(YP, 청년인턴), 개발협력 코디네이터, 국제기구전문가(KMCO) 제도를 통해 청년들이 개발협력 해외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해외 활동 후 귀국한 청년들이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일자리를 얻고, ODA 생태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개발협력 커리어 센터를 통한 취업 컨설팅, 채용정보 제공, 멘토링 개발협력 분야 석·박사과정 진학 시 장학금 지원 등도 실시한다. ODA 사업 수행을 민간위탁하면서 신규 ODA 일감을 공급하고, 청년 인센티브제를 도입해 일자리 마련도 돕는다. 

청년 창업가와 청년기업 육성에도 힘을 쏟는다. 코이카는 올해 리턴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국내 지역사회 문제 해결형, SDGs 달성 기여형, ODA 관련 관광상품 발굴형 3개 부문에서 12개 청년 창업팀을 지원할 예정이다. 코이카 이노포트를 활용해 업력 3년 내 사회적경제 기업가를 지원하고, 올해 청년 창업팀 10개사의 사업은 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코이카는 창업 초기 기업들이 사회 사회경제적 비즈니스를 ODA화하고,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사회적연대경제 프로그램은 시민사회와 사회적경제조직의 컨소시엄을 의무화해 국내-현지, 시민사회-사회적경제조직 간 네트워크 확장을 유도하는 역할이다.

예비창업가와 업력 10년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기업에 예산을 지원하는 혁신적기술 프로그램(CTS)을 통해 청년들은 개발도상국에 적용가능한 혁신기술·사업을 제안하고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청년정책책임관 제도와 함께 청년들의 ODA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거버넌스 구축에도 나선다. 코이카는 여성가족부, 지방자치단체, 지방대학과 협업해 세계시민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청년들의 ODA 정책 참여와 권리 보장을 위해 시민참여혁신단, 코이카 서포터즈 위코(WeKo), 국제질병퇴치기금 홍보 V크리에이터 등을 운영해 참여를 확대키로 했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올해는 청년의 날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의미있는 해"라며 "청년 실업과 코로나19 등으로 불안해 하는 청년들과 국제개발협력에 관심 있는 청년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건넬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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