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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미뤄준 소상공인 대출이자 상환 방식, 고민해보겠다"

등록 2020.09.18 16: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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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내년 3월 말까지 추가 연장한 대출만기 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와 관련, "상환방식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이자상환 유예와 관련해 제2 금융권의 경우 6개월 상환을 유예해 주면 7개월째에는 지난 6개월 동안의 미상환이자를 한꺼번에 내는 구조"라며 "제1 금융권은 6개월 유예 이후에 2배로 갚도록 돼 있는데 계속되는 위기상황을 감안할 때 저런 방식의 상환 방식이면 소상공인들의 필요에 대한 요구가 줄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은 위원장은 "이자상환과 관련해 방식의 차이 때문에 돈을 갚는다(신청을 하지 않는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고 이번에 추가 연장할 때 이자는 내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생각했는데 금융권에서 100조원 단위로 연장했는데 1000억원 더 받아서 뭐하겠느냐 해서 이자상환 유예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3월이 되면 (유예조치 기간이 끝나는)1년이 되는데, 한꺼번에 내면 부담이 되기 때문에 조금씩 내고 있다, 이런 민원은 없지만 돌아가서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 의원은 "위원장에 심각도가 전달이 안 된것 같다"며 "만기연장은 꽤 효과가 있었던 것 같지만 이자상환 유예는 신청이 이렇게 저조한 것은 이자납부 방식과 연관이 돼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8월14일 기준 전체 금융권에서 이뤄진 이자상환 유예는 1075억원(9382건)에 불과하다.

이 의원은 "이왕이면 어려운 소상공인들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내년 하반기까지는 코로나 위기상황을 극복해서 일상으로 돌아오기는 쉽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예측을 감안하면 상환기간을 늘려보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상환방식도 만기를 연기하는 식으로 전체를 미뤄주면 그 기간 동안 유동성 위기,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헤쳐나가는데 상당히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은 위원장은 "중요한 것은 원금과 이자 상환은 본인 선택에 따라 하도록 했고, 일단 대출자들이 미리 이자를 낸 것은 나중에 한꺼번에 부담이 되는 것보다 낫다고 저희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방식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돌아가서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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