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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걸려봐" 보건소 직원 고의 접촉한 부부 '진술 거부'

등록 2020.09.18 17: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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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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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뉴시스] 이호진 기자 = 지난달 포천시에서 보건소 직원을 껴안는 등 방역 활동을 방해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도 부부가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했다.

18일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7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된 50대 A씨 부부를 불러 조사했으나, 변호사와 함께 출석한 A씨 부부가 진술을 모두 거부하면서 의미 있는 진술을 얻지 못했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진단검사 대상이었던 이들 부부는 지난달 17일 검사를 종용하기 위해 찾아간 보건소 직원을 껴안고 자신의 차에 침을 뱉는 등 난동을 부려 방역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결국 경찰까지 출동한 끝에 진단검사를 받은 A씨 부부는 다음날 확진 판정이 나오자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며 자신의 차를 끌고 인근 병원으로 무단이탈하기도 했다.

경찰은 추석 이후 이들을 다시 불러 2차 조사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보강수사에 시간이 필요해 명절 이후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진술 여부와 상관없이 추가 확인할 부분에 대해 충분히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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