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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의원 "코로나 대응 영주적십자병원 손실분 정부 책임"

등록 2020.09.19 09: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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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코로나19 극복 기여, 정부가 보답해야"

박능후 장관 "영주적십자병원 어려움 없도록 최선"

박형수 의원

박형수 의원

[영주=뉴시스] 김진호 기자 =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이 코로나19 확진자 치료 때문에 정상적인 운영을 하지 못해 손실을 입은 영주적십자병원의 손실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19일 박 의원에 따르면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 의원은 보건복지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상대로 코로나19 대응 영주적십자병원의 손실분에 대한 정부 책임을 강조했다.

영주적십자병원은 지난 2월 23일부터 5월 6일까지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대구에서 온 코로나19 환자의 치료에 전념했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한 병원에서 발생한 손실 보상 차원에서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4회에 걸쳐 10억 여원을 지급(개산급)했다.

하지만 이는 정상 운영기간(2019년 11월~ 2020년 2월) 대비 발생한 손실 28억 원에는 턱없이 부족한 액수다.

박 의원은 "영주적십자병원과 함께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받아 확진자를 받았던 경북지역 내 다른 지방의료원들은 지자체가 출연했다는 이유로 보건복지부 지원 외에 행정안전부의 재난특별교부세를 25억 원씩 받았다"고 말했다.

 반면 "보건복지부가 설립한 영주적십자병원은 재난특교세도 일체 받지 못했고, 그나마 받은 개산급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영주적십자병원 (사진=영주시 제공)

영주적십자병원 (사진=영주시 제공)

이어 "지방의료원이나 영주적십자병원이나 똑같이 방역에 기여했는데 영주적십자병원은 28억 원 손실 중 복지부가 지급한 개산급 10억 원과 대구시에서 지원받은 8억 원 등 18억 원을 제하면 10억 원의 손실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결국 영주시민의 혈세로 적자를 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통을 감수한 영주시민이 적자까지 감수하는 것은 부당하다. 정부가 예비비로 지급하든 내년 예산에서 보전해주든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요청했다.

박능후 장관은 이에 대해 "영주적십자병원 문제에 대해 보건복지부도 신경을 쓰고 있다"며 "11월까지 몇억 원 정도라도 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로 지원해 영주적십자병원의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영주적십자병원이 지난 번 대구·경북 코로나19 극복에 크게 기여를 했고,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정부가 꼭 보답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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