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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메카' 오송에 첨단임상시험센터 건립 본격화…12월 첫 삽

등록 2020.09.19 1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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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첨단임상시험센터가 들어설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첨단임상시험센터가 들어설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전경.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른 청주 오송을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 중심 클러스터'로 육성하는 데 핵심 역할을 담당할 첨단임상시험센터 건립이 본격화하고 있다.

센터는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둥지를 튼다. 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내놓은 성과물을 제품화하기 전 임상시험을 하는 곳이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송 첨단임상시험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12월 첫 삽을 뜰 예정이다.

현재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변경을 협의 중이다. 조달청이 설계 적정성 검토를 하면서 요구한 소방공사를 분리 발주해 공사비와 시설 부대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도는 애초 301억원에서 353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 중 토지 보상비 23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330억원은 국비다.

협의가 끝나면 도는 12월 초까지 업체를 선정한 뒤 바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는 2022년 6월 완공이 목표다.

센터는 첨복단지 내 1만4545㎡ 터에 건립된다. 연면적 6700㎡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지어진다. 병상은 총 60개를 갖추게 된다.

운영은 충북대병원이 맡는다. 도는 지난 2017년 8월 위탁 운영과 관련한 협약을 이 병원과 체결했다.

이곳은 첨복단지 내 연구기관·기업이 개발한 신약 후보 물질, 의료기기 시제품 등에 대한 임상시험을 한다.

개발한 신약 등의 성과물은 전임상(동물 실험)과 임상시험, 인허가, 상용화 등의 단계를 거쳐 제품화한다.

그동안 오송에 입주한 기업과 연구기관 등은 임상시험센터가 없어 제품화 전 최종 단계인 임상시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대형병원이 있는 서울 등에서 할 수 있으나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센터가 건립되면 이런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송임상시험센터 인근에는 연계기술(R&BD) 융합 연구병원 건립도 추진된다. 오송읍 일원 2만9511㎡에 들어선다. 병원에는 의료·연구·임상·실증 기능이 통합된다.

도는 이들 이설을 중심으로 오송을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첨단임상시험센터 건립 사업비 변경이 끝나면 업체를 선정해 착공할 계획"이라며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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