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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은 2015년 이전 대 이란제재 복원 불가"

등록 2020.09.20 07: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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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드 자리프 이란총리 TV연설에서 밝혀

유엔 안보리에서의 미국의 "스냅백"시도 비판

"미국의 일방적 노력은 소용 없을 것"

[테헤란=AP/뉴시스]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31일 이드 알 아드하 명절 연설을 하는 모습. 하메네이는 이날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과 마찬가지로 자국과의 협상을 '선전용'으로 활용하려 한다며 협상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0.07.31.

[테헤란=AP/뉴시스]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31일 이드 알 아드하 명절 연설을 하는 모습. 하메네이는 이날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과 마찬가지로 자국과의 협상을 '선전용'으로 활용하려 한다며 협상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0.07.31.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란의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총리는 19일(현지시간) 미국이 유엔안보리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015년 이전의 대 이란제재의 복원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리프총리는 이 날 TV연설에서 "미국은 2018년에 이란과의 2015년 핵협정에서 탈퇴했기 때문에 협정 이전의 대 이란 제재를 다시 복원하려는 어떤 행동에 관해서도 그 때 권한을 잃었다"고 선언한 것으로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또한 미국 관리들도 그런 시도가 "무효"(void)임을 잘 알고 있지만,  국제관계에서 이란을 괴롭히기 위한  "협박수단"으로 이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자리프 총리의 이런 발언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6일 "우리는 다음 주 유엔 안보리에서 이란에 대한 종전의 제재를 다시 부과하고  대 이란 무기수출 금지를 영구화할 것"이라고 발표한 뒤에 나온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그의 행정부는 유엔안보리에서 이란에 대한 무기수출금지 기한의 연장을 시도하다가 실패한 뒤부터는 2015년 이전 유엔의 대 이란 제재를 복구하는 "스냅백"(snapback) 장치를 이용해 이란을 제재하려고 노력해왔다.

 스냅백은 이란이 핵합의를 어겼을 때 합의 당사국이 이를 논의해 유엔, 미국, 유럽연합(EU)의 대이란 제재를 원상복구 하고 핵합의를 무효로 하기로 했던 장치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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