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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8월 중순 이후 방판 집단감염 10건…추석 전 확진자 더 줄여야"

등록 2020.09.21 0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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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수칙 의무화…어르신들 방문 자제 부탁"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9.21.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9.2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 동참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 수가 두 자릿수로 감소했지만 환자 26%는 감염 경로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방문판매 등 집단감염이 전국에서 산발하고 있다며 우려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특히 고령층 확진자 비중이 높은 방문판매와 사업설명회를 통해 8월 중순 이후에만 10건이 발생하고 있어 정부는 무료체험이나 사은품 등을 뿌리치고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어제(20일) 38일 만에 하루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며 많은 국민께서 생계의 어려움과 일상의 불편을 감수하고거리두기에 동참하여 이뤄낸 결과"라고 밝혔다.

그러나 강 1총괄조정관은 "아직도 확진환자 중 26%는 감염경로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6~19일 2주) 방문판매 등 산발적 집단감염이 여러 시도에 걸쳐 이어지고 있다"며 "다음주면 추석 연휴가 시작돼 연휴기간,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확실히 안심할 수 있는 수준까지 확진자 수를 줄여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추석 연휴 가족·친지 방문 자제 권고로 관광지 숙박 예약이 늘어나는 등 풍선효과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관광지 숙박예약이 많다고 한다"며 "이번 추석이 대유행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고향에는 마음만 보내주시고 여행은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중·장년과 고령층 확진자 비율이 높은 방문판매업체나 각종 사업설명회 등을 통한 감염이 여러 시도에 걸쳐 발생하고 있어 정부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강 1총괄조정관은 "방문판매를 통한 집단감염은 8월 중순 이후에만 총 10건"이라며 "방문판매는 대체로 밀폐·밀접·밀집한 장소에서 이뤄져 감염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특히 확진자 중 중장년, 고령층 비중이 높아더욱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방문판매를 통한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수칙 의무화와 함께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어르신들께서도 '무료체험'이나 '사은품'이라는 말에 현혹되지 마시고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선 고속도로 휴게소, 졸음쉼터 등 매장 내 음식 섭취 제한 등 추석 방역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한다.
 
강 1총괄조정관은 "추석 연휴기간, 이동과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범부처 역량을 동원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각 부처가 마련한 추석방역대책을 면밀히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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