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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옥형 버스정류소 설치 추진…스마트쉘터로 조성

등록 2020.09.21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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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 47.3%로 최종 선정…녹지, 태양과패널 등 조성

[서울=뉴시스] 서울시의 스마트쉘터 현장설치 시뮬레이션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2020.09.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시의 스마트쉘터 현장설치 시뮬레이션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2020.09.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는 미래형 중앙버스정류소 '스마트쉘터'의 디자인으로 한옥의 유려한 곡선과 처마의 라인을 현대화한 '한국의 미(美)'를 최종 선정하고 오는 10월 말부터 시범 설치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시는 스마트쉘터에 대한 시민 인식도를 높이고 선호 디자인을 지정하기 위해 지난 6월10일부터 24일까지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했다.

공모전 결과 한옥의 형태와 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의 미'가 47.3%로 최종 선정됐다.

향후 설치될 스마트쉘터는 기존의 낙후되고 삭막한 환경에서 벗어나 녹지대와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교통 쉼터로 변신할 예정이다. 횡단보도에 설치돼 있는 중앙분리대 가드레인 대신 녹지축이 조성되고, 벽면에는 수직정원이 만들어진다.

또한 시민 의견을 반영해 스마트쉘터의 지붕을 가장 큰 신형 전기버스보다 높이고, 날씨와 계절 변화에도 버스를 충분히 덮을 수 있도록 버스 정차면 방향으로 60㎝ 연장한다.

태양광 패널도 설치해 친환경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는 등 미래형 운영도 추진한다. 특히 태양광 패널을 지붕 곡선면과 일체화 해 고층 건물에서도 보이는 도시 경관을 고려했을 뿐만 아니라, 미래형 디자인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스마트쉘터의 시범설치 후보지는 총 10개소로 숭례문 중앙버스정류소 1개소, 왕십리광장, 구파발역2번출구, 독립문공원, 홍대입구역 2개소, 합정역 2개소 등이다. 여기에 추가로 공항대로에 신설되는 중앙버스정류소 2개소가 추진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가 세계 최초로 도입하는 스마트쉘터는 미래형 교통 환경에 맞는 혁신적인 시작이 될 것"이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스마트 기능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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