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베일 벗은 FNC 'P1H'…"K팝 그룹 세계관 담은 장편영화"

등록 2020.09.21 17:01:4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0월 데뷔 앞두고 언론배급 시사회

'계춘할망', '표적' 창 감독 각본·연출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FNC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 멤버들이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무대 인사를 하고 있다. 2020.09.21.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FNC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 멤버들이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무대 인사를 하고 있다. 2020.09.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국내 최초로 데뷔를 앞둔 K팝 그룹의 세계관을 담은 극영화가 베일을 벗었다.

21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피원에이치(P1H): 새로운 세계의 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영화는 바이러스로 폐허가 된 지구를 구하기 위해 과거, 현재, 미래에 흩어진 소년들이 만나 희망의 별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SF 휴먼드라마다.

전설 속 악마의 별 '알코르'를 따르는 악의 집단은 오랜 시간 분노와 폭력성을 극대화하는 알코르 바이러스를 만들고 이를 퍼뜨린다. 별의 정기를 타고나 시대에 흩어진 특별한 소년들은 감염된 지구에서 자신들이 살아남은 이유에 대해 의문을 품고 안내자 '한'과 함께 희망의 별을 찾기 위해 하나의 세계로 모인다.

10월 데뷔하는 FNC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피원하모니'의 세계관을 담은 장편영화다. 케이팝(K-POP)과 케이무비(K-MOVIE)의 융합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FNC는 "신인그룹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음악을 하고자 하는 철학과 세계관이 또래 세대의 공감을 자아내는 시대적인 감수성과 맞닿은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K팝 콘셉트의 일부가 아닌 장편 극영화를 통해 대중적으로 세계관을 풀어내고자 이번 작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피원하모니는 6명의 멤버로 이들은 영화 안에서 성장 서사를 기반으로 멤버, 팬, 음악, 사회적 메시지 등을 조화시켜 나가며 인류애를 담은 영웅이 돼 가는 과정을 연작 앨범으로 구현한다. 괴한과 맞서 싸우는 등 액션 장면을 소화하기 위해 두 달간 액션스쿨에서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멤버들이 부른 곡도 삽입됐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과거, 현재, 미래 시점별로 한 곡씩 총 세 곡이다.

폐허가 된 광화문 거리에서, 사람의 목소리에 반응하는 드론을 유인하기 위해 마네킹 스피커를 통해 전해지는 곡인 '스위트 메모리즈(Sweet Memories)'는 보컬 기호가 작사에 참여했고 직접 부른다. 기호는 좋았던 과거를 추억하고,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평화롭게 살던 시절의 세상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쓸쓸하게 전달한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괴한에게 추격을 당하는 기호와 지웅의 어리둥절한 추격씬에 등장하는 레트로 스타일의 곡은 '어떡하라고'로 멤버 지웅이 가창했다.

'얼론(Alone)'은 현재 편에서 캠핑장에 친구들과 먹을 고기 10인분을 준비해왔지만, 친구들의 못된 장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왕따 채윤의 서러움과 고독함을 표현한 곡으로 피원하모니의 보컬인 테오와 래퍼 종섭이 불렀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창감독이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무대 인사를 하고 있다. 2020.09.21.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창감독이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무대 인사를 하고 있다. 2020.09.21. [email protected]


'계춘할망', '표적', '고사' 등을 만든 창 감독이 각본, 연출을 맡았다. 배우 정진영, 정용화, 설현 등이 출연하고 '국민MC' 유재석도 카메오로 나선다.

창 감독은 배급사를 통해 "FNC 한성호 총괄프로듀서와 오랜 인연으로 수차례 만나며서 K팝과 K무비가 융합된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며 "영화감독으로서 판타지, SF 등 세계관을 구성하고 상상하는 것을 실현해보고 싶었고 한국형 히어로 콘텐츠의 가능성을 실험해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라는 생각에 흔쾌히 각본과 연출을 맡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10여년 일하면서 K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고 뮤지션이 가진 잠재력을 믿고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이 즐거웠다"며 "피원하모니 멤버들이 액션 연습을 하고 연기를 배우며 엔터테이너로서 진화하는 모습에서 확신을 얻었다. 그들이 가진 재능을 음악뿐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다채롭게 활용한다면 K컬처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부제 '새로운 세계의 시작'이 의미하듯 이번 영화는 피원하모니의 전반적인 세계관을 제시하는 프롤로그다. 이 영화에 소개된 내용들은 추후 발표하는 앨범의 주제의식을 포함해 다양한 콘텐츠에 반영될 예정이다.

영화는 다음 달 8일 개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