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참진드기 SFTS 사망자 발생...예방수칙 준수 당부

【안성=뉴시스】 안성시청

[안성=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안성시는 참진드기에 물려 고열과 구토, 설사 등 소화기증상이 나타나는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따라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과 외출 후 목욕 및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고열과 소화기증상(구토, 서라)등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A씨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판정을 받은 뒤 지난 18일 사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가을철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38℃ 이상의 고열과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을 나타낸다.

야외활동이 많은 중장년과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치명률이 높은 질환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는 이에따라 추석 전후로 벌초와 성묘, 농작물 수확 등 야외활동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진드기 기피제 1800개를 배부했다.

필요시 가까운 읍면동사무소에서 수령 가능하다.

시는 진드기 기피제가 보조적으로 사용되긴 하지만 아직까지 SFTS의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만큼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으로는 ▲긴 옷과 장화 착용, 작업복과 일상복은 구분하여 입기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진드기 기피제 뿌리기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작업이나 활동 후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며 즉시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이다.

안성시보건소 관계자는 “SFTS는 치사율이 약 20%에 이르는 감염병으로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소화기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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