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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충북본부 결국 폐지…조직개편 인사 단행

등록 2020.09.21 15: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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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시스]이병찬 기자 = 코레일 충북본부가 있는 제천역 앞에 4일 제천 지역 시민단체가 내건 기구 통폐합 반대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2020.09.04.bclee@newsis.com

[제천=뉴시스]이병찬 기자 = 코레일 충북본부가 있는 제천역 앞에 4일 제천 지역 시민단체가 내건 기구 통폐합 반대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email protected]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코레일이 충북 지역민과 노동계의 충북본부 존치 요구를 외면하고 조직개편안 원안대로 구조개혁을 단행했다.

21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코레일은 애초 예정한 대로 이날 충북본부를 대전충청본부로 흡수 통합하는 조직개편 방침에 따른 인사 이동을 실행했다.

코레일은 지난 18일 발표한 이날 자 인사에서 현 충북지역본부장을 충북지역관리단장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직급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와 함께 경영·인사 분야 인력 29명의 근무지를 대전충청본부로 옮겼다. 97명이었던 기존 충북본부 업무 인력은 조직개편에 따른 이번 인사에 따라 68명으로 줄었다.

충북본부는 지역본부 지위를 잃고 대전충청본부 산하 지역 관리단으로 편제됐다.

코레일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12개 지역본부를 8개 지역본부로 통폐합했다. 광주·전남본부를 광주에서 순천으로, 대구·경북본부를 대구에서 영주로 통폐합한 반면 제천에 있는 충북본부는 대전의 대전·충남본부로 흡수했다.
 
이같은 조직개편 방침에 대해 제천과 충북 정관계, 철도노조, 노동·시민단체 등은 "제천에 있는 충북본부를 대도시인 대전으로 통폐합하는 것은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철회를 촉구해 왔다.

국민의함 엄태영(제천·단양) 의원도 국회 예결위 현안 종합질의에서 "전국 철도 물류 수송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충북본부 폐지는 노선과 기능을 고려한 것도, 국토의 균형발전이나 지방분권에 의한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하면서 "아무 원칙과 기준도 없는 통폐합을 즉각 철회하라"고 정부에 요구했었다.

제천시 관계자는 "철도노조와 함께 향후 대응 방안을 숙의하고 있다"면서 "충북본부 환원을 목표로 코레일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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