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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SK, 주전 넷 빼고도 전자랜드에 19점차 역전승(종합)

등록 2020.09.21 20: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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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삼성 가볍게 제압…라건아 33점 20리바운드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서울 SK 문경은 감독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서울 SK 문경은 감독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컵대회 첫 경기에서 주축들의 대거 이탈에도 불구하고 19점차 대역전승을 거뒀다.

SK는 21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20 MG 새마을금고 KBL컵대회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9점차를 뒤집으며 86-83으로 승리했다.

김선형, 최준용, 안영준, 김민수까지 주전 4명이 부상과 회복 등을 이유로 결장한 가운데 거둔 승리여서 의미가 크다.

지난 시즌 최고 외국인선수상을 받은 자밀 워니가 25점 14리바운드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서울 삼섬에서 옮겨온 미네라스는 15점을 지원했고, 슈터 변기훈은 3점슛으로만 15점(5개)을 올렸다.

사실상 1.5군에 미치지 못하는 선수 구성이었지만 집중력과 적극성으로 뒤집었다.

이에 반해 전자랜드는 초반 주도권을 잡고도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전자랜드는 2020~2021시즌을 끝으로 운영을 접기로 했다. 모기업 사정으로 비시즌 전력 보강을 기대할 수 없었다.

자유계약(FA) 가드 김지완이 전주 KCC로 떠났지만 보상 선수 대신 현금을 택했을 만큼 자금 사정이 좋지 못하다.

전자랜드는 총 25억원의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 중 약 15억원만 사용했다. 소진율이 60.28%밖에 되지 않아 전력 불균형을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SK는 19점차까지 뒤졌으나 워니와 변기훈, 최성원 등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전자랜드 역시 71-74로 뒤진 4쿼터 종료 1.8초를 남기고 김낙현의 3점슛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전주 KCC 라건아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전주 KCC 라건아 (사진 = KBL 제공)

SK는 확률 높은 워니의 공격을 무기로 전자랜드를 가볍게 따돌렸다.

전자랜드의 새 외국인선수 에릭 탐슨은 17점 7리바운드, 헨리 심스는 12점 14리바운드를 올렸다.

이어 열린 D조 경기에서는 전주 KCC가 라건아를 앞세워 서울 삼성을 84–70으로 승리했다.

라건아는 33점 20리바운드로 삼성의 두 외국인선수를 압도했다.

이번 시즌 수준급 외국인선수가 대거 KBL 무대에 진출했다는 평가가 있지만 라건아는 첫 경기부터 '구관이 명관'임을 과시했다.

삼성의 아이제아 힉스는 12점 1리바운드, 제시 고반은 7점 5리바운드에 그쳤다.

KCC는 라건아 외에 가드 유현준이 8점 10어시스트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주전 센터 김준일이 4쿼터 무릎 부상으로 나가 고민이 생겼다. 주장 김동욱은 앞서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연습경기에서 발목을 다쳐 군산에 동행하지 않았다.

D조에는 KCC, 삼성만 편성돼 두 팀은 한 차례 더 대결을 펼쳐 조 1위를 정한다. 두 번째 대결에서 삼성이 승리하면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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